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에 대해서는 소관기관을 불문하고 종합행정을 맡고 있는 경남의 책임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이태원 사고 사망자’ 추모 묵념으로 시작한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박 지사는 “경남도는 종합행정이고 지방행정이기 때문에 지역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며 “소관을 따지지 말고 도민들에게 필요한 일이나 조치가 있을 때 언제든 누구든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도청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조고운 기자/이어 “요즘 우리 대한민국과 도의 공직이나 여러 행정기관들의 관리 시스템을 보면 책임감 있게 일하는 공무원이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히 문제가 생겼을 때 도민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곳이 119인 만큼, 도소방본부에서 문제나 상황이 접수됐을 때 소방·구조 등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한 상황전파,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갖추고 모든 행정기관이 참여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지사는 25일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 대해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애로사항 해소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같은 날 치러진 관광투자·홍보설명회와 관련해서도 “여행사와 연계해 남해안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예산안은 도민과의 약속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도민을 위한 경남만의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지사는 지난 26일 도정현안 건의를 위해 산업부장관과 과기부장관을 방문했을 때 과기부에서 우주항공청 설립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키로 했고, 설립추진단 준비 TF에 경남도가 참여키로 한 만큼 도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2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됐던 경남 현안과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요청했다. 마산교도소 부지 활용방안, 서마산IC 진출입로 개선,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정부대책,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비지원,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추진 등이다.
또 박 지사는 도의회 정례회에 있을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에 대해서 “도의원에 대한 설명이 곧 도민에 대한 설명이므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하고 성실하게 답변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이태원 참사’ 경남에 미친 영향
- [이태원 참사] “인구밀집 시 기관장이 재난문자 발송”
- [이태원 참사] “CPR 인원 부족 대원들 빨리”… 경찰 출동 독촉만 29건
- [이태원 참사] 용산서장, 사고 75분 뒤에도 “상황 파악 중”
- 이태원 질타 속 여야 화살 방향 제각각
- “이태원 참사는 정부의 책임… 모든 책임자 처벌해야”
- “부디 그곳에서 편히 쉬길…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 도내 경찰 “경찰에게만 쏠린 비난 화살 우려”
- 작년 ‘핼러윈 주말’ 이태원 112 신고 늘었다
- 이태원 책임론 두고 여야 대립각… 국정조사 이뤄질까
- 이태원 핼러윈 인파 7만2435명 ‘역대 최대’
- ‘경질설’ 이상민 장관, 윤 대통령과 사흘째 조문… 거취는?
- “소방청, 사고 38분 뒤 대통령실에 첫 보고”
- ‘이태원 참사’ 112 녹취록에 행안장관·경찰청장 경질설
-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전문가 도움 받아야”
- [이태원 참사] 정부, 사고 사흘 만에 사과… 사전 대처 미흡 공식 인정
-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관리 강화한다
- [이태원 참사] ‘질서’가 압사사고 최우선 예방법
- [이태원 참사] 경남 합동분향소 슬픔 메운 추모 발길
- 윤 대통령 “주최자 없는 행사에도 안전시스템 갖춰야”
- “변질된 핼러윈 행사, 무분별 수용 우려”
- [이태원 참사] 시민 심리 치료와 재발 방지 노력 중요
- 경남도, 도청 광장에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 설치
- [이태원 참사- 사망 원인] “질식에 의한 심정지… 압력으로 산소 공급 끊겨”
- [이태원 참사- 피해 왜 컸나] 폭 4m 내리막길 ‘통제불능 인파’… 순식간에 대열 무너지며 참변
- [이태원 참사- 역대 압사사고] 부산 공설운동장 이후 역대 최대 사망
- 사망자 153명 중 경남도민 1명 확인
- “서울 간 아이 연락이 안돼요” 안전 확인 문의 쇄도
- ‘이태원 애도’ 학원·유통가·테마파크 ‘핼러윈 행사’ 줄취소
- [이태원 참사- 정치권 대응은] 일정 취소하고 사태 수습 총력
- ‘이태원 참사’에 도내 모든 축제 취소·축소
-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경남 희생자 1명 확인
- [이태원 참사] 박완수 지사 “도내 모든 축제 안전조치 재검검”
-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