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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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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대응 지지한다

  • 기사입력 : 2023-01-19 1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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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제 정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는 당장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제 홍보뿐만 아니라 SNS, 읍면동, 각종 단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분리 배출제를 알릴 방침이다. 동시에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들을 통해 시민들의 재활용 인식도 높일 계획이다. 창원시가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제 정착에 나선 이유는 이 제도가 계도기간이 끝나 정식 시행에 들어갔는데도 분리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부터 분리 배출제가 의무화되고 이를 어길 시 과태료도 나오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본지는 그 실태를 잇따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에게 이 제도가 와닿지 않는 모양이다. 본지 기자가 창원 일대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을 둘러본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아파트에도 대부분 투명 페트병이 따로 분리되지 않은 채 다른 용기들과 뒤섞여 버려져 있었고, 일부 오피스텔이나 주택에는 분리 배출할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 투명 페트병과 일반 쓰레기가 뒤섞여 제도 시행을 무색하게 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아파트 청소원은 “투명 페트병 분리 안내판이 있지만 잘 보이지 않아 이 제도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홍보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대부분 아파트에서 재활용 분리배출은 잘 되는 편이지만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은 잘 되지 않고 있다.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제를 시행한 것도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로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명 페트병을 별도의 전용 분리 수거함에 배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내용물을 전부 비운 후 상표를 떼고 찌그러뜨린 후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된다. 아직 이 제도를 모르고 있다면 해당 시에서 적극 홍보를 해야 한다. 계도기간까지 거쳐 과태료 30만원까지 나오는데도 이 제도 자체를 모른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이 있다면 선별시설을 갖추고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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