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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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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군 본영 ‘통제영’ 디지털로 복원한다

통영시 ‘디지털 전시관’ 상반기 개관
수군 훈련 모습과 생활상 등 구현

  • 기사입력 : 2023-02-07 20: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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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삼도 수군의 본영이던 통제영과 당시 그곳에서 생활하던 조선 수군의 생활상이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다.

    통영시는 삼도수군 통제영의 옛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올해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문화동 통제영거리에 위치한 조선 수군 병영체험관을 디지털 전시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통영시 통제영 디지털 전시관에 구현될 통영성 남문의 모습. 남문은 조선 수군의 본영인 통제영의 정문 역할을 했던 문이다./통영시/
    통영시 통제영 디지털 전시관에 구현될 통영성 남문의 모습. 남문은 조선 수군의 본영인 통제영의 정문 역할을 했던 문이다./통영시/

    전시관에는 삼도수군 통제영의 탄생 배경을 시작으로 통영성의 정문 역할을 했던 남문, 당시 조선 수군이 받았던 훈련과 군영 의식, 통제영의 생활과 문화 등이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다.

    시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디지털 광고판) △그래픽 패널 △빔프로젝터 △미디어 월 등을 총동원해 현장감을 살릴 계획이다.

    특히,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통영성 남문의 경우 정면과 좌우뿐 아니라 바닥까지 화면이 비치는 ‘미디어 아트룸’을 제작해 당시 모습을 복원하기로 했다. 또, 통제사 앞에서 수군의 모든 군선을 도열시켜 위용을 뽐냈던 조선 수군 열병식 ‘수조’를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통제영을 거쳐 간 208명의 통제사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갑옷과 융복(조선시대 군복) 등 조선 수군의 의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제사 행렬이 통제영의 정문 역할을 했던 남문을 통과하는 모습이나 남문을 통해 보이는 통영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훈련받는 모습 등을 디지털로 구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전시관이 300여년 동안 조선의 바다를 지킨 통제영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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