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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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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습 침수’ 창원 신포·신촌지구 정비 환영

  • 기사입력 : 2023-02-09 1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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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와 태풍 때 상습 침수지역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척산)지구와 성산구 신촌지구가 마침내 정비된다는 소식이다. 두 지역 사업비로569억원이 책정됐다. 신포지구는 415억원을 들여 올해 실시설계용역 끝낸 뒤 내년부터 착공해 1.2㎞의 하천정비와 배수펌프장 증설 및 신설, 우수관로 정비 등을 한다. 완료는 오는 2026년이다. 신촌지구는 154억원의 사업비로 올해 실시설계용역 후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우수저류시설 설치가 완료된다. 창원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상습침수구역 재해예방사업을 앞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만 오면 물난리를 겪는 지역 주민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 지역 주민이 겪는 물난리 고통은 하루이틀의 얘기가 아니다. 거의 매년 피해가 이어져 왔고 큰 비가 올 쯤에는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신포지구는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2012년 태풍 산바 등으로 인명과 재산 등에 큰 피해를 받았다. 상습 침수지역이었다. 성산구 신촌지구는 신촌동 장복터널 인근 상류구간 하천의 우수량 증가로 이 일대 공업지역을 마비시켜 놓았다. 하류지역에 있는 신촌동의 공업탑 일대 도로와 인근 대규모 공장들이 침수돼 재산상의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많은 비가 올 때는 거의 매년 이 같은 현상을 겪었다. 시는 이곳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해 만성적인 침수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들 지역 환경 개선은 늦은 감이 있다. 매년 물난리를 겪으면서도 국비 확보 등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결국 시는 신포(척산)지구에 국·도비 310억원을 확보해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으로 정비하게 됐다.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중앙부처별 단일사업이 아닌 일괄 정비사업으로, 신포지구가 행정안전부 신규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된 것이다. 창원시는 이들 2개 지구 외에도 반지 재해위험개선지구 등 3개 지구를 신규 사업 대상지로 신청할 방침이라 하니 환영할 일이다. 시는 앞으로 사업이 필요한 위험지역이 있으면 적극 발굴해야 한다. 동시에 국·도비 확보로 재해로부터 벗어나는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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