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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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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10곳 중 4곳 발암물질 ‘여전’

2017 국정과제·2018 교육감 공약에도
1036개교 중 382곳 ‘석면’ 제거 못해
경남교육청, 2027년 완전 제거 목표

  • 기사입력 : 2023-03-08 2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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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석면이 철거되지 않은 학교는 도내 382개교, 전체의 37%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남교육청의 도내 학교 석면제거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학교 1036개교(공립단설유치원, 공사립 초·중·고·특수·기타학교 포함) 중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학교는 이같이 집계됐다.

    석면제거 사업은 지난 2017년 교육부 주관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2018년 학교 석면 제거로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겠다는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경남은 2027년을 목표로 도내 석면제거 작업을 완료해 안전한 학교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경남교육청은 157개 학교(단설유치원 4개교, 초등학교 67개교, 중학교 43개교, 고등학교 43개교) 총 34만2530㎡ 면적에 달하는 석면을 제거했다. 예산은 총 1286억여원이 투입됐다. 경남교육청은 올해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석면학교의 비율을 265개교, 26%로 낮출 계획이다. 올해 117개교(단설유치원 6개교, 초등학교 68개교,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수학교 2개교) 총 34만6024㎡를 목표로 석면제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면제거 예산은 1127억여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계속 사업으로 석면제거 작업을 오랜기간 동안 진행해오고 있다. 학교마다 석면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50~60일 정도가 소요된다”며 “학교마다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 2027년 석면의 완전 제거를 목표로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석면학교는 당초 1036개교, 312만544㎡ 정도에서 현재는 654개교 203만3627㎡, 전체의 63%가 제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내 학교시설의 내진성능은 73%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내진보강 대상 건물은 3016동(학교시설 2899동, 일반시설 117동)으로, 3월 기준 2233동은 내진성능을 확보했으며 783동은 내진성능 보강을 추진중에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신문DB/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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