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밀양 천황산은 일제 잔재… 재악산으로 바로잡아야”

산이름 바로세우기 추진위 청원 운동

  • 기사입력 : 2023-03-23 08:10:30
  •   
  • 밀양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 민경우, 이하 추진위)는 천황산(天皇山) 이름을 재악산(載岳山)으로 복원하기 위한 청원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밀양시 내이동 식당에서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운동 청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재악산 산이름 바로 세우기운동 추진위원회/
    21일 밀양시 내이동 식당에서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운동 청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재악산 산이름 바로 세우기운동 추진위원회/

    22일 추진위에 따르면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 1번지 지금의 천황산은 500년 이상 사용해 왔던 고유지명인 재악산(載岳山)을 지난 1923년 일본제국주의가 민족 호국 혼을 말살하기 위해 사명대사의 고향이자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 밀양에 위치한 호국성지 표충사의 배산을 일본 제국주의 왕을 뜻하는 천황산(天皇山)으로 조작한 것이다. 호국성지 표충사의 일주문 현판, 보물로 지정된 표충사 삼층석탑 개수비문(보물 제1944호) 등 여러 곳에서 원래의 산이름이 천황산이 아닌 재악산임을 알 수 있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는 향후 청원 관련 서류 등을 보완해 국토지리정보원과 국회 등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호국성지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 등과 함께 울주군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추진위 결의대회에는 민경우 위원장(마음산악회)을 비롯해 밀양의 대표 청년단체인 밀양청년회의소 김건우 회장, 읍면동 청년회장, 1만5000여 회원을 보유한 밀양아지매클럽 박혜정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