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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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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내년 월 보수 37만 7000원 인상하라"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22일 기자회견 열고 37만 7000원 인상 요구
낮은 임금 등으로 공무원 경쟁률 하락
"행정서비스 질 떨어져 결국 국민 피해 볼 것"

  • 기사입력 : 2023-05-22 18: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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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가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실질 임금이 삭감돼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공무원 임금 37만7000원 인상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공무원 월 보수 37만 7000원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박준혁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공무원 월 보수 37만 7000원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박준혁 기자/

    노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민간기업 100인 사업장 대비 공무원 임금은 82.3%까지 하락했다. 민간 노동자가 100만원을 받을 때 공무원은 82만3000원을 받는 셈이다. 노조는 정액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매년 정률로 인상되다 보니 고위직과 하위직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며 "2023년 공무원 임금이 1.7% 인상돼 8, 9급은 겨우 기본급 3만~4만원 인상됐다. 반면 대통령은 34만6500원이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에서도 낮은 급여 등으로 인해 공무원 경쟁률은 지속해 하락하는 추세다. 경남도 인사과에 따르면, '2023년도 경남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결과 981명 모집에 1만1517명이 지원해 11.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9.31대 1) 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매년 경쟁률은 감소하고 있다. 2017년 18.92대 1(모집인원 965명, 지원 인원 1만8253명)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4.18대 1(모집 534명, 지원 7574명) △2019년 12.21대 1(모집 777명, 지원 9489명) △2020년 11.22대 1(모집 1639명, 지원 1만8384명) △2021년 11.90대 1(모집 1494명, 지원 1만7780명)로 두 자릿수를 유지해 왔지만 2022년 9.31대 1(모집 1621명, 지원 1만5086명)로 떨어졌다.

    강수동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은 "낮은 보수 때문에 공무원 경쟁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올랐지만, 모집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떠나면 행정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것이고, 결국 국민들이 피해 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밖에도 △정액 급식비 8만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정상 지급 △6급 이하 직급 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연가보상비 산식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관해 경남도 인사과 관계자는 "아직 결정 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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