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촉석루] 스포츠와 비즈니스의 만남- 김기영(창원시정연구원)

  • 기사입력 : 2023-06-08 19:34:07
  •   

  • 코퍼레이트 게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코퍼레이트 게임은 전 세계 직장인들이 소속, 직위, 성별, 인종, 종교 등과 관계없이 오직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울리는 친선 도모의 장이자 직장인 올림픽이다. 코퍼레이트 게임은 19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활발하게 개최 중이다. 역대 개최지는 5개 대륙, 37개 국가, 85개 도시에 이르며, 2만9000여 개 기업과 네트워크 형성. 코퍼레이트 게임의 운영은 스포츠 경기와 비즈니스 워크숍으로 구분된다.

    스포츠 경기는 낮에 개최된다. 스포츠 경기는 기업과 기업 간 대결이 아니라 기업에서 파견된 3~4명의 직원이 각자 자신이 원하는 스포츠 종목을 선택하고(일본 오키나와 사례에서는 14개 종목, 다중선택 가능), 그 종목 안에서 타 기업 직원과 팀을 이뤄 경기한다. 이때 직원은 자사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데 자사 홍보와 함께 몸과 몸이 부딪치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타 기업 직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비즈니스 워크숍은 저녁 시간에 이루어진다. 스포츠 경기 시상과 더불어 전 세계 유수 기업과 정보교환, 기업홍보 등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코퍼레이트 게임 개최로 전 세계의 기업에 해당 도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창원은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상징이자 지난 40여 년간 국가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도시로 지역 내 2만여 개에 달하는 기업이 입주하여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력산업의 성장 둔화, 미·중 무역 갈등, COVID-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함에 따라 창원 경제 역시 힘든 상황이다.

    이에 창원시는 “창원이 가장 잘하는 제조업의 대혁신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목표도 공개했다. 코퍼레이트 게임 유치는 관내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창원 경제 활성화에 작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창원시, 창원시의회, 창원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김기영(창원시정연구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