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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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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로교육원’ 첫삽 떴다

밀양시 교동에 총 479억원 들여
20개 체험실·생활관·강당 등 건립
2024년 말 준공·2025년 3월 개원 목표

  • 기사입력 : 2023-07-19 2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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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19일 밀양시 교동에서 경남진로교육원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박일호 밀양시장, 박병영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밀양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의 숙원사업인 경남진로교육원은 총 479억원(도교육청 328억·밀양시 151억)의 예산을 들여 밀양시 교동 755 일대 1만5714㎡ 부지에 지상 3층의 교육관과 4층 규모의 학생 생활관으로 건립된다.

    19일 밀양시 교동에서 열린 경남진로교육원 착공식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일호 밀양시장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경남교육청/
    19일 밀양시 교동에서 열린 경남진로교육원 착공식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일호 밀양시장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경남교육청/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이 진로와 직업 체험을 위해 수도권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진로교육원 설립을 위해 2019년 1월 밀양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4월에는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 투자 심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건축설계 완료 후 지난 5월까지 부지 내 문화재 시굴·발굴조사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밀양시도 경남진로교육원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 투자 심사 과정에서 밀양지역 시민들이 지역 내 유치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월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건축공사비 100억원 지원과 함께 부지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등 경남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진로교육원의 운영 목적에 대해 디지털화, 인공지능 시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진로 개발 역량 함양에 뒀다. 개방적이고 가변적인 미래형 공간을 구성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진로 상담과 체험, 학교 교육과정 및 지역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진로교육원의 핵심 부분인 진로체험 공간은 △미래산업 △생태환경 △건강안전 △창업창직 △진로상담 △문화예술 △인공지능 등 7개 체험관에 20개 체험실을 갖춘다. 이곳에서는 65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숙식이 가능한 학생생활관과 222석 규모의 중강당, 도서실, 북카페, 상담실, 기획전시실 등도 들어선다.

    특히 경남진로교육원이 들어설 밀양시 교동 주변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우주천문대, 국립기상과학관, 밀양박물관, 밀양향교 등이 있어 이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쉽다고 도교육청은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진로교육원은 학생 개인의 진로 체험 이력과 진로 검사를 토대로 미래 사회의 변화와 유망 직업을 자체적으로 분석한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의미 있는 진로교육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지능형 진로교육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경남진로교육원이 아이들의 다양한 꿈과 자유로운 끼를 마음껏 펼치는 미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진로교육원은 2024년 12월에 준공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 3월에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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