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3일 (월)
전체메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0년 도전 끝에 결실 거뒀다

경남 5개 등 7개 고분군 최종 결정
유산위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 기사입력 : 2023-09-18 20:41:05
  •   
  •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10년의 도전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관련기사 3·6면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경남도가 2013년 6월 문화재청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한 후 10년 만의 결실이다.

    17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되자 박완수(왼쪽 세 번째) 경남도지사와 관련 지자체장들이 기뻐하고 있다./경남도/
    17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되자 박완수(왼쪽 세 번째) 경남도지사와 관련 지자체장들이 기뻐하고 있다./경남도/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이다. 경남지역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 함안 말이산고분군 △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5개가 집중돼 있으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전북 △남원 유곡리, 두락리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등재를 결정하면서 △구성 요소(7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를 확보하여 유산 보호 노력을 지속하고 △유산과 완충구역, 특히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로 난 도로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도록 하고 △구성 요소(7개 고분군) 전 지역에 대한 홍보 전략 개발과 통합 점검(모니터링) 체계 구축,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에 대한 사항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2013년 11월 11일 김해와 함안의 가야고분군을 시작으로 총 7개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확대 등재했다. 2021년 1월 유네스코로 신청서가 제출됐으며,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5월‘등재 권고’의견을 받으면서 17일에 등재가 결정됐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