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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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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학교 밖 청소년 75% “고교 재학 중 그만둬”

창원복지재단, 200명 대상 실태조사
이유 ‘학교 무의미·다른 진로’ 46%
그만둘 때 계획 ‘검정고시 준비’ 66%

  • 기사입력 : 2023-11-14 20: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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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7명은 고등학교 재학 중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돼, 고등학교 입학 이후 고등학교 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예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창원복지재단은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창원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취학을 유예했거나 3개월 이상 결석한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 제적이나 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고등학생,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을 의미한다. 창원복지재단은 9~24세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총 200명에게 설문조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창원지역 학교 밖 청소년은 2021년 기준 5908명으로 추정된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원지역 학교 밖 청소년 75%가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학교를 그만뒀다’고 응답했다. 학교를 그만둔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으로는 ‘6개월 이상 1개월 미만’이 44.5%로 가장 높았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 △검정고시 준비 △다른 방법으로 진로 준비 등 학업·진로의 사유가 46.5%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 ‘심리적·정서적 어려움’과 ‘부모님과의 갈등’ 등 개인과 가족의 사유도 37.5%로 집계됐다.

    학교를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 경험은 ‘없다’는 응답 비율도 73.5%로 전국의 58.1%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학교를 그만둔 뒤 겪은 어려움(다중응답)으로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편견·무시’가 37.5%로 가장 높았으며, 적성에 맞는 진로 찾기(27.5%), 나 혼자라는 불안(21.5%),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20.5%), 부모와의 갈등(19.5%), 나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음(19%)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둘 때의 계획으로, ‘검정고시 준비’(66.%)를 가장 많이 꼽아 여전히 학력 인증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진로 방향으로도 ‘대학 진학’(3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때문에 청소년들은 필요한 지원으로 진로·직업 관련해 △검정고시 준비 지원 △교통비 지원 △질병에 대한 치료 △진학정보 제공 △청소년 활동 바우처 제공 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특히 정책적 서술형 의견에서도 온라인 강의와 같이 청소년의 특성에 맞는 지원이나, 개성에 맞는 진학상담과 같은 좀 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지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창원시 담당 부서 등과 소통해 △조례 제정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학습·진로·직업 역량 강화 △심리적·정서적 지원강화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 환경 개선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재식 창원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창원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고충과 욕구를 조명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생산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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