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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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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총선 후보들, 지역발전 비전 제시해야

  • 기사입력 : 2024-03-12 20: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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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을 28일 앞두고 경남지역 여야 총선 대진표가 거의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12일 김해갑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모든 선거구 후보를 확정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마지막으로 공천작업을 끝냈다. 민주당이 현재 각 선거구별로 진행하고 있는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경남지역 선거구는 일부를 제외하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1대 1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총선 경남지역 여야 공천과정의 특징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과거 어느 총선보다 잡음이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현역 의원 대부분을 단수추천이나 우선추천 방식으로 공천하면서 반발, 이의 제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나 다른 당 후보로 출마 등 공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사천남해하동의 경우 3인 경선에서 4인 경선, 다시 3인 경선으로 후보를 뽑으면서 처음부터 경선서 배제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해을의 경우 인근 지역 중진 의원을 ‘험지 재배치’라는 명목으로 전략공천하면서 기존 예비후보들이 선거를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제는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한 데 반발해 한 예비후보가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 출마를 선언했다. 창원 성산도 현역 의원 단수공천에 반발해 한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밀양의령함안창녕의 경우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가 공천 취소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선거구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국민의힘 탈당 후보 간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예측불허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낙동강벨트인 김해을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 세가 만만치 않은 거제의 경우도 국민의힘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표 차로 이긴 사천남해하동의 경우는 세 후보가 각기 다른 지역 출신이어서 표심의 향배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 쉽사리 점치기 어렵게 됐고, 밀양의령함안창녕도 3선 밀양시장을 지낸 후보가 어떤 파괴력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잡음이 많았지만 어쨌든 각 선거구별 후보는 정해졌다. 남은 기간 28일은 상대 후보 흠집내기보다는 경남과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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