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결혼식 축의금 사기 기승
- 기사입력 : 2002-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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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시즌을 맞아 울산지역 예식장 등에서 혼주측 가족인 것처럼 속여 하
례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가로채 달아나는 사례가 빈발.
지난 5일 남구 삼산동 모 웨딩홀에서 열린 직장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했
던 박모(33)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자가 하례객 30여명의 축의
금 120여만원을 받아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30
대 남자가 다가와 「식권이 몇장이나 필요십니까, 축의금은 전달하세요」라
며 30여명의 축의금을 가로채 달아났다』고 밝혔다.
또 김모(28)씨도 지난달 31일 남구 모 예식장에서 혼주 가족을 사칭한 40
대 남자가 축의금 50여만원을 가로채 달아나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시즌을 맞아 혼잡한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가로채는
사기꾼이 설치고 있다』며 『하례객들은 혼주측 가족여부 등을 확인하고 축
의금을 전달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지광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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