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홍새우 국산 둔갑
- 기사입력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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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산 가격의 절반밖에 안되는
중국산 새우를 국내산으로 속이고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중국산과 국내산을 섞어서 팔았는데
전국에 36톤이나 유통시켰습니다.경남신문 김희진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창고.냉동저장고를 열어보니
국내산이라고 표기된 박스에 든 마른 새우가 쌓여 있습니다.그러나 이 새우는 국내산 보리새우와
중국산 홍새우를 8대 2정도 비율로
섞은 겁니다.이렇게 중국산을 섞어놓고
버젓이 국내산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54살 배모 씨와 직원 등 3명이 검거됐습니다.[브릿지: 김희진/ 경남신문 기자]
“피의자 배씨는 시 외곽 지역에 이렇게
무허가 창고를 지어놓고
값싼 중국산 홍새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켰습니다.”좋은 빛깔을 내기 위해
보리새우에 홍새우를 섞어서 판매하던 이들은
국내산 홍새우 가격이 급등하자 절반 가격인
중국산을 섞었습니다.[인터뷰: 김태언/ 진해경찰서 수사과장]
“국내산 홍새우가 많이 안 잡히다 보니깐
중국산으로 혼합해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들이 전국에 유통시킨 양은 36톤,
시가 9억 원 어치에 달했습니다.중국산을 섞어서 얻은 시세차익은
6천여만 원이었습니다.[인터뷰: 배모씨/ 피의자(음성변조)]
“색감을 좀 내서 잘 팔리도록 하기 위해
섞어서 판매했는데...”
경찰은 검거된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창고에 보관 중이던 새우 430킬로그램을 압수했습니다.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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