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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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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쿠리] 웃, 윗에 대하여

  • 기사입력 : 2005-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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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에는 우리말과 한자어가 들어간 말의 사이시옷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오늘은 `웃­'과 `윗­'의 구분과 된소리(경음)나 거센소리(격음) 앞의 `위­'에 대해 알아 보자.

     표준어 규정 제12항은 `웃­' 및 `윗­'은 명사 `위'에 맞추어 `윗­'으로 통일한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보자(괄호 안은 틀린 말).

     윗눈썹(웃눈썹), 윗니(웃니), 윗도리(웃도리), 윗목(웃목), 윗몸(웃몸), 윗물(웃물), 윗변(웃변), 윗사람(웃사람), 윗수염(웃수염), 윗입술(웃입술), 윗자리(웃자리)

     다만 예외 규정 두 가지가 있다.

     1.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으로 삼는다.
     앞에서 예를 든 윗니, 윗목, 윗사람 등은 아랫니, 아랫목, 아랫사람처럼 대립되는 말이 있다. 그러나 웃돈, 웃어른, 웃옷(겉에 입는 옷. 두루마기, 코트 따위) 등은 대립되는 아랫돈, 아랫어른, 아랫옷이란 말이 없다. 그래서 `웃­'으로만 쓸 수 있다.

     2.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한다.
     위짝, 위쪽, 위채, 위층, 위턱 등에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이 규정은 아래쪽, 아래채, 아래턱, 뒤끝, 뒤쪽, 뒤편, 뒤통수 등에도 적용돼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 표지판이나 안내문에 `뒷쪽', `뒷편'이란 말이 자주 보인다. 바른말을 써 주기 바란다.  최옥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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