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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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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맛집을 찾아서- (3) 인제대

대학생 입맛 사로잡은 다섯 가지 맛

  • 기사입력 : 2009-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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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가돈까스


    DR.닭터 스테이크


    김해고가 국밥


    몽실이 손칼국수


    친구집 불닭찜

    대학가 맛집 세 번째 시리즈로 김해 인제대학교를 찾았다. 인제대 대학 건물을 중심으로 삼방동과 어방동 일대는 식당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큰 규모의 체인점부터 정이 있는 작은 분식점까지. 그 중에서도 학교 정문 앞, 오래뜰 광장 아래에 자리한 ‘오래뜰먹자골목’은 학교의 전통과 함께해온 전통있는 맛 골목이다. 맛 골목 안팎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맛집을 찾아 소개한다.

    1 스파게티와 밥은 무한리필 - 미가돈까스

    이 집의 돈까스 속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감자돈까스(4000원), 매운돈까스(4000원) 등 다양한 메뉴로 인기몰이 중인 돈까스 전문점. 저렴한 미가돈까스(3500원)는 물론, 특제돈까스(5000원)도 많이 찾는다. 특제돈까스는 가격은 비싸지만, 모차렐라치즈, 슬라이드 치즈, 양파, 피망을 넣고 만들어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음식 깔끔한 인테리어, 독특한 맛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스파게티와 밥의 무한 리필이 인기 비결이다.

    2 이색 메뉴로 승부한다 - Dr.닭터

    4000원으로 고급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스테이크의 재료는 만인이 좋아하는 ‘닭고기’. 뼈를 제거한 닭다리살을 얇게 펴서 그릴에 직접 구워낸다.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소리, 고소하게 퍼지는 소스 향이 고급요리 부럽지 않다. 치킨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소스를, 양념 스테이크는 매콤한 바베큐 소스를 사용한다. 기름기 없는 담백한 맛에 여대생들이 즐겨찾는다. 스테이크와 푸짐한 밥 한 공기, 샐러드, 콜라 한 잔이 기본 상차림이다. 콜라는 두 잔까지 무료.

    3 인제대의 명물 칼국수 - 몽실이 손칼국수

    인제인들이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곳. 직접 만든 ‘수타 칼국수(3500원)’와 7가지 야채가 들어간 ‘산채비빔밥(4000원)’의 매력에 점심시간 줄서기는 기본이다. 칼칼한 국물맛과 몽실거리는 면발 넘기는 맛에 20대 대학생부터 50대 주민들도 반했다. 직접 개발한 새콤한 비빔밥 양념도 별미다. 사장님이 직접 담갔다는 ‘촌맛’나는 시큼한 깍두기 맛을 못잊어 다시 찾는 이도 많다. 학생들을 “아가야”라고 부르는 구수한 사장님 입담 또한 식당의 매력. ‘몽실이’는 넉살좋은 사장님의 어린 시절 별명이다.

    4 가격에 반하고 국물에 반하고 - 김해고가

    인제대 인근에서 ‘국밥의 명가’로 통한다. 저렴한 가격에 배고프고 주머니 얇은 학생들의 배를 채워준 세월이 벌써 10년째. 뽀얀 사골국물에 돼지고기를 넣은 ‘고가국밥(3500원)’이 인기메뉴다. 24시간 영업으로 인제대 학생들의 속풀이에도 일등 공신이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사장님이 직접 만든 야채순대, 일명 ‘흰순대’다. 누린내가 없는 깔끔한 맛에 인근 지역 순대마니아들이 물어물어 찾아온다. 순대국밥(4000원), 순대(소 4000원/ 대 8000원)가 별미다.

    5 매콤한 닭찜으로 점심이 행복 - 친구집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그 집. 각종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린 불닭찜이 느슨해진 미각을 일깨우는데는 안성맞춤이다. 2~3명이 1만원짜리 한 장 들고가면 불닭찜 큰 접시에 뚝배기 된장찌개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콩나물 무침, 계란찜, 샐러드 등 푸짐한 밑반찬은 무한 리필이다. 달콤한 놀부 불닭찜, 매콤한 흥부 불닭찜 중에서 입맛대로 골라먹으면 된다. 가게 내부 주인장이 취미로 모은 다양한 모양의 수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사진=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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