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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다시 거리로

김한길 대표 “120만건 트위터 글로 국정원 선거개입 확인” 장외집회
새누리 “댓글 사건 재판 진행 중 … 검찰 수사 중립성 해치지 말아야”

  • 기사입력 : 2013-1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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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 120만여 건 추가 확인 관련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법원에 국정원 직원들의 선거개입 트위터 글 121만 건을 밝혀내고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12일 만에 다시 장외집회에 나섰다.

    민주당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 정회 시간을 이용,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수사방해 규탄 및 해임 요구’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한 뒤 스크럼을 짜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미 120만 건 이상의 트위트 글로 국정원의 대대적인 선거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검찰에 의해서 확인됐지만 이것도 아직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미 분명한 것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대대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개입 트위트 댓글이 120만 건 이상 드러난 만큼 기소단계에서부터 특별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해 온 황교안 법무장관을 대통령은 즉각 해임하든지 황 장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특검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공소장 변경이 확인되자 20일 밤에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연데 이어, 21일 오전 고위정책·약속살리기연석회의를 긴급최고위원회의로 바꿔 열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유일호 대변인은 “며칠 전 대통령께서도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 앞에 진실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지면 책임질 일이 있는 사람은 엄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은 시도 때도 없이 사정라인 교체를 요구하며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해치고 있는 경거망동을 자제하고 조속히 국회 일정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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