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6일 (월)
전체메뉴

거제 국도 5호선 송진포~장목~하청~연초면 구간 확장 제외 주민 반발

부산지방국토청 “병목현상 우려”… 3개면 주민 “도로 확장 안되면 반쪽 국도 전락”

  • 기사입력 : 2013-11-22 11:00:00
  •   


  •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거제~마산 간 국도 5호선 실시설계용역에서 당초 계획했던 장목면 송진포~하청면~연초면 삼거리 구간의 4차로 확장포장을 제외하자, 3개 면민들이 실시설계용역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3년 전 국도 5호선으로 승격된 송진포~장목~하청~연초면 구간으로 연결하지 않고 황포~송진포~거가대교 접속도로와 연결하는 것은 앞으로 국도 개통 시 심각한 병목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앞서 면민들은 2년 전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및 노선설명회 때 “송진포~장목~하청~연초면 구간 4차로 확장포장 계획을 배제한 것은 경남도가 창원시만을 중심으로 국도 연장계획을 세운 게 아니냐”면서 반발했으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금까지도 지역중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초·하청·장목 발전협회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은 “국도 5호선의 실시설계 과정에서 확장포장이 시급한 송진포~장목~하청~연초면 구간을 반영하지 못하면 후손들에게 반쪽짜리 도로를 물려주는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시장, 도·시의원 등 범시민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관리하던 지방도 1018호선에서 지난 2010년 국도 5호선으로 승격된 후 장목~하청~연초면 구간 9.3km는 노폭이 좁은 데다 굴곡도로가 많아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거가대교 개통 후에는 차량들이 거가대로로 통행해 3년째 침체기를 맞고 있어 국도 5호선 연장이 면민들의 최고 관심사다.

    면민들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당초 계획했던 국도 5호선 4차로 이 구간을 실시설계에 포함시켜 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건설해야 할 국도 5호선 확장포장이 송진포에서 중단되면 ‘반쪽짜리’국도로 전락할 게 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면민들은 “국도 5호선을 송진포~장목~하청~연초면 삼거리까지 연장하면, 거제시내에서 창원시 합포구 우산동까지 기존 국도 14호선 1시간 20분 거리를 40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장목면 황포마을에서는 최단 직선거리로 5~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민호 시장은 “국도 5호선 장목면~연초면 구간은 반드시 연결이 필요한 중대한 사업인 만큼 정부를 설득하는 데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거제~마산 간 국도 5호선 건설 사업은 국가시행사업으로 합포구 우산동에서 장목면 거가대로까지 총연장 24.7㎞(폭 20m, 4차선)를 사업비 1조2124억 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개설하는 사업으로 해상구간은 8㎞로 해저터널(미확정) 또는 교량으로 연결된다.

    거제에 건설되는 육상 1구간은 장목면 황포리~송진포리~거가대로까지 3.6km로 총사업비는 1243억 원이며 현재 실시설계를 용역 중이며, 내년에 0.29km만 개설하고 대부분 2015년 이후로 미뤄져 있다. 이회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회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