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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대종 종각 상량식… 종 제작도 완료

내달 완공 예정

  • 기사입력 : 2013-1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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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양산시 북부동 종합운동장 남문 앞에서 나동연 시장 등 관계자들이 양산대종 종각 상량식을 하고 있다./양산시 제공/


    양산대종 건립사업이 12월 중순 완공예정인 가운데 종각의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이 27일 북부동 양산종합운동장 남문 앞 현장에서 열렸다.

    양산향교가 주관한 이날 상량식에는 대종 제작비와 종각 건립비(22억 원 상당)를 전액 기증한 출향 기업인 안갑원 성광벤드 회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문화원 및 향교 관계자, 대종 건립자문단,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종각은 건축면적 70.56㎡ 규모로 고려시대 주심포양식(지붕의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기둥 위에 짜임새를 만든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전통 한식 목구조와 기와 합각지붕으로 건립되고 있다. 건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신응수 대목장이 맡았다.

    대종 제작도 완료됐다. 무게 18.75t(5000관), 높이 3.6m, 지름 2.2m 규모.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인 원광식 주철장이 전통방식의 밀랍주조공법으로 만들었다. 밀랍주조공법은 밀랍으로 형틀을 만들고 주변을 흙으로 싼 뒤 밀랍을 녹인 자리에 쇳물을 부어 범종을 만드는 방식으로 통일신라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상원사동종, 천흥사동종 등 현재 한국 종을 대표하는 국보급 종 대부분에 사용됐다.

    건립자문단 관계자는 “양산대종은 영축산 천성산 금정산의 기운이 맞닿은 곳에 건립돼 앞으로 하늘의 이치와 땅의 기운, 시민의 염원을 모아 충절을 계승하고 시민화합과 안녕을 지속하며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맑고 웅장한 큰울림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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