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노조원들이 23일 낮 창원시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면서 경찰과 충돌, 건물 1층 출입문 유리창이 깨졌다./전강용 기자/
속보= 철도노조 파업 지도부 검거를 목적으로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진입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23일 낮 12시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23일자 6면 보도)
집회에는 김재명 민노총 경남본부장, 강병기 통합진보당 도당위원장, 박선희 정의당 도당위원장, 허윤영 노동당 도당위원장 등 노조원과 당원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김재명 본부장은 “경찰의 민주노총 건물 침탈은 박근혜 정권이 노동자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며 △박근혜 정권 퇴진 △새누리당 해체 △철도 민영화와 철도노조 탄압 중지 △민주노총 침탈 사과 및 연행자 석방 등을 촉구했다.
이날 노조원들이 4층 새누리당사에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기 위해 진입했고, 1층 건물입구에 배치된 경찰 경력과 충돌하면서 30여 분간 심한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유리로 된 1층 출입문이 깨지고 옆에 걸린 새누리당 현판도 바닥에 내쳐졌다. 의경 6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원태호 기자 tet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