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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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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서 겨울 별미 개불잡이 한창

지족해협서 전통방식으로 채취

  • 기사입력 : 2014-01-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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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 지족해협은 지금 ‘겨울 별미’ 개불잡이가 한창이다.

    개불잡이는 V자형 죽방렴 사이로 5~6척의 어선들이 옹기종기 모여 전통어업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족해협은 물 흐름이 유난히 빠르고 그 바닥도 모래층으로 형성돼 있는데 개불이 여름철 땅 속 1m 아래 구멍을 파고 틀어 박혀 있다가 수온이 차가워지는 겨울철, 위로 올라오면 본격적인 잡이가 시작된다.

    개불 잡는 모습은 마치 배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배의 한쪽 편에 물보(또는 물돛)를 설치하고 반대편에는 갈고리를 내린다. 그러면 조류를 따라 소가 쟁기를 끌 듯 배가 옆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이때 반대편 갈고리에는 모래층 속에 살고 있는 개불이 걸려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어업방식으로 잡은 남해 ‘손도개불’은 모래층에서 자라 더 붉은 빛을 띠며 오돌오돌 씹히는 연한 육질과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라 전국의 미식가들은 ‘손도개불’을 최고로 친다.

    ‘손도개불’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고 숙취 해소 및 간장 보호에도 좋아 술안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선한 것은 회로 먹고 굽거나 볶아서 먹기도 하는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겨울철 별미다.

    군 관계자는 “전통방식으로 채취한 남해 개불은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든 귀한 별미”라고 말했다. 김윤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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