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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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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창원 추모비 건립, 마음 보태주세요”

시민모금 성과 저조…지난해 9월부터 1400여명 참여
추진위 “건립시기 3월서 8월로 미루고 모금기간 연장”

  • 기사입력 : 2014-01-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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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원일(오른쪽 네 번째) 경남약사회 회장이 김종대 추모비건립추진위 상임위원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조형물 건립을 위한 창원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종대·이하 추진위)는 15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억 원을 목표로 모금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4500만 원에 그쳐 건립 시기를 당초 3월 8일에서 8월 15일로 늦추고 건립기금 모금기간도 연장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식민지 나라의 딸로 태어난 죄로 겪어야 했던 그 원통하고 엄청난 고통의 피눈물을 닦아드리는 일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민주와 인권의 정의를 바로잡는 일이다”며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추모비 건립을 위한 시민 모금운동에는 지난해 9월 28일부터 현재까지 시민, 청소년, 어린이 등 시민 1400여 명이 참여했다.

    동진여중 학생들은 교내에서 자체 모금한 성금을 보냈으며, 동명고를 비롯한 100여 명의 고교생들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 자전거를 타고 추모비 건립 캠페인을 벌였다. 또 경일고등학교와 봉림고등학교는 교내 수익활동으로 마련한 성금을 내놓았다.

    천주교마산교구 안명옥 주교는 1000만 원을 쾌척했으며, 반송성당 차광호 신부, (주)우리밀 급식 등에서도 성금을 보탰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경남약사회(회장 이원일)는 추모조형물 건립 성금 200만 원을 추진위에 전달했다.

    창원시도 민간자본 보조 형태로 1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모금운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추모조형물 건립 후보지로 1순위 마산 불종거리, 2순위 창원 정우상가 버스정류소, 3순위 창원 용지호수, 4순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등 4곳을 압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7명 중 도내에는 134명이 있으며 이 중 5명이 창원에 거주하고 있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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