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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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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살해한 2명, 자수하려던 공범을…

“친구여친 욕한다” 3명이 10대 폭행 살해
창원서 … 자수하려던 공범 때려 중태에 빠뜨려

  • 기사입력 : 2014-0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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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의 여자친구를 욕한다는 이유로 후배를 살해하고, 자수하려던 공범을 때려 중태에 빠뜨린 10대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A(23) 씨와 고교생 B(17) 군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군, 공범 C(23) 씨는 지난 10일 밤 10시께 창원시 의창구 A 씨의 집에서 사회에서 만난 후배 D(19) 씨가 C 씨의 여자친구를 욕한다는 이유로 4일간 감금한 뒤 14일 새벽 흉기로 집단폭행해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D 씨의 시신을 옆방에 옮겨 유기했다.

    A 씨와 B 군은 C 씨가 자수하려 하자 20일 밤 10시께 A 씨 집 등지에서 흉기로 때린 뒤 실신하자 죽은 것으로 판단해 200m가량 떨어진 태복산 등산로 입구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C 씨는 경찰 순찰차량에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선후배 사이로 평소 자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B 군이 지난 20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C 씨가 사람을 죽였다며 허위신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허위신고 사실을 밝혀내고 범행을 자백받았다. 또 A 씨 집을 수색해 숨진 지 8일 만에 D 씨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A 씨와 B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C 씨가 의식을 찾는 대로 범행 가담 여부 등 범행동기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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