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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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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불씨 다시 피우는 ‘일곱 편의 연애편지’

김해 생림 도요출판사, 강동수·박향 등 7명의 소설 엮은 무크지 출간
편지 통해 사랑의 회복 바람 담아 … 황국명 인제대 교수 평론 덧붙여

  • 기사입력 : 2014-02-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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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내보이는 연애편지들을 담은 소설 무크지가 나왔다.

    김해 생림의 도요출판사는 다섯 번째 도요문학무크(소설편)로 ‘일곱 편의 연애편지’를 펴냈다.

    책은 순수한 사랑의 가치가 퇴색되고 왜곡돼 가는 오늘의 삶을 반성하고 순정했던 사랑의 정념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소설 일곱 편을 엮은 것이다.

    머리말도 “오늘의 사랑은 무척이나 즉각적이고 즉물적이다. 쉽게 양산되고 적당히 교환되며 일시에 폐기처분된다”면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일곱의 연애편지를 띄워보낸다”고 말하는 데서 알 수 있다.

    편지를 적은 주인공은 모두 7명. 강동수의 ‘정염(情炎)’, 박향의 ‘노래 소리’, 조명숙의 ‘조금씩 도둑’, 김종광의 ‘범골 러브 스토리’, 이상섭의 ‘슬그머니’, 이정임의 ‘손잡고 허밍’, 양진채의 ‘드라이작 클래식 200㎜’ 등 7편의 소설이 실렸다.

    여기에 문학평론가 황국명 인제대 교수가 평론 ‘사랑의 변주’를 덧붙였다.

    그는 “어쩌면 모든 사랑이야기는 완고한 자아가 겪는 혁명적 변화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살아남은 자가 죽음을 단죄하는 이야기, 끝장난 사랑의 유적, 실패한 이야기, 아득하게 사라진 과거의 잔영이 아닐까”고 질문을 던지며 “작가들이 담아낸 사랑의 다채로운 표정 혹은 악몽을 독자들이 바로 자신의 꿈으로 꿈꿀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이야기들을 읽고 다시 아름다운 사랑의 불씨 하나가 피기를 바라는 도요창작스튜디오의 허택, 이상섭, 이윤택, 최영철이 엮었다.

    도요문학무크는 지역 문학지로 매년 상반기에 소설무크를, 하반기에 시무크지를 번갈아 낸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일부는 웹진도요에 싣기도 한다. 문의 ☏ 010-9467-5244, 웹진은 www.doyoart.com.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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