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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주택의 재활용- 문성기(주택금융공사 경남지사장)

  • 기사입력 : 2014-03-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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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언론이나 출판계에는 노후 준비를 위해 꼭 해야 할 일 몇 가지 등 여러 방안들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인생의 절반을 넘어서는 40대 후반~50대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귀가 솔깃해지게 되는데, 필자도 관심 있게 살펴봤더니 주요 핵심내용이 자식과 부모의 관계 정립 부문이었다.

    자녀는 결코 노후 대비 수단이 아니며, 자녀교육에 많은 돈을 쏟아부어 자녀가 훌륭해졌다고 하여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적절한 수준에서 자녀교육비를 줄이고, 그 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해 둬야 함이 바람직하다. 앞으로의 ‘좋은 부모’란 그저 자식에게 젊었을 때 무조건적으로 뒷바라지하고, 노후에 손 벌리는 부모가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자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는 부모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노후를 맞이하는 대부분의 평범한 일반인들은 위에서 말하는 ‘좋은 부모’가 미처 되지 못하고 정에 이끌려 자녀에게 무조건 올인(All-in)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사람은 태어나 인간 생활의 3가지 기본요소인 ‘의식주(衣食住)’ 중 주(住)인 주택과 평생을 함께하며 이를 임대차 및 소유하고 재활용함에 있어 자연스럽게 돈을 활용하는 행위, 즉 금융행위를 하게 된다.

    먼저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에서 30대엔 전(월)세를 구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많이 찾는다. 그 후 30~40대엔 내집 마련을 통한 보금자리를 갖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이용하게 되고, 또한 분양받은 아파트를 위한 중도금대출을 받기도 한다.

    또한 50~60대엔 재테크나 임대사업 용도로 금융을 이용해 추가로 주택이나 수익형부동산을 구매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60대 이상의 주택소유자들은 주택연금 등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구할 수도 있다.

    생애 라이프사이클의 마지막 주기에서 주택과 금융의 만남은 ‘주택의 재활용’과 관련된 금융행위인 주택연금 등을 통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문성기 주택금융공사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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