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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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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새누리 경선 중앙-지역인물 구도?

‘안상수 대세론’ 맞설 ‘반안상수 연대’ 이달말 구체화
중앙정치인과 1대 1구도 이룰 ‘지역대표인물’ 관심

  • 기사입력 : 2014-03-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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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창원시장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예비후보가 당초 7명에서 4명으로 압축되면서 경선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 등에 따르면 당내 예비주자는 배한성 전 창원시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영파 전 창원시 제2부시장 등 4명으로 좁혀졌다.

    현재 창원시장 새누리당 경선 구도는 안상수 예비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명의 예비후보들이 뒤쫓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집권여당 대표와 4선 의원의 경력을 내세워 ‘대세론’으로 ‘예선’을 끝낸다는 전략이어서 이에 맞서는 지역정치인들의 연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최근 시동을 건 ‘반 안상수 연대’의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일 ‘반 안상수 연대’를 전제로 내걸고 배종천 예비후보와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배한성 예비후보는 추가 후보단일화와 관련, “문호가 열려 있다”고 밝히고 이번 주 선거대책위원회 본격 가동과 함께 ‘연대’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대에 부정적이던 예비후보들도 배종천·배한성 양자 간의 ‘후보단일화’ 이후 마음을 열고 있다.

    이기우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반 안상수 연대’와 관련,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판세가 드러나는 시점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3일 늦깎이 출마선언을 한 조영파 예비후보는 이달 말까지는 ‘얼굴 알리기’에 전념한다는 전략이지만 당내 경선일정과 판세의 변화를 지켜본 뒤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상수 후보 측은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후보들이 ‘반 안상수’ 연대란 그럴듯한 말을 만들어내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안 후보는 인물론과 ‘큰 정치’로 경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 안상수 연대’가 선거구도를 보다 유리하게 전개하기 위해 중앙 대 지방의 정치인의 대결 구도로 잡아가고 있어 ‘중앙정치인’ 대 ‘지역대표인물’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지도 관심사다.

    배한성 예비후보는 배종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여세를 몰아 ‘지역대표주자’임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기우 예비후보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행정고시 출신 경제전문가’ 임을 내세워 지역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조영파 예비후보는 창원시의 통합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행정전문가’ 카드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역대표인물’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순 판세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경선이 ‘중앙정치인’과 ‘지방정치인’ 간의 1대 1 대결구도가 형성될 경우 소외된 지역민의 정서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어 예측불허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당내 경선이 당원(대의원+일반당원) 50%와 일반 국민 50%로 치러지는 만큼, 지역정치인들은 지역에서 정치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당원들의 선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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