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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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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반전의 주인공은? 권·완·규

프로데뷔 첫 골 맹활약
경남, 인천 1-0 꺾고 7위

  • 기사입력 : 2014-03-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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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창원서 열린 경남FC와 인천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골을 터트린 경남 권완규. /경남FC 제공/


    경남FC가 신예 권완규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FC는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권완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 2승 2패(승점 6)로 7위에 올랐다. 포항, 제주와는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밀렸다.

    경남은 최전방 공격수에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를, 공격수에는 보산치치와 이재안, 김슬기를 내세웠다. 중원에는 조원희와 이창민을, 수비에는 박주성과 스레텐, 우주성, 권완규, 골키퍼에는 김영광이 출장했다.

    경남은 중원의 젊은 사령관 이창민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16분에는 이재안이 중거리 슈팅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인천도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남 진영을 공략해 왔다.

    행운은 경남에게 왔다. 전반 26분 오른쪽 윙백 권완규가 인천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크로스한 볼이 낮게 깔리며 인천 골키퍼 권정혁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경남은 전반 29분 이창민의 패스를 받은 보산치치가 권정혁과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골문 밖으로 차내는 실수로 추가 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전반 36분에는 우주성이 코너킥 때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권정혁의 선방으로 무산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들어 경남은 이천수 대신 투입된 주앙파울로의 위협적인 돌파에 흔들리며 후반 15분 동안 주도권을 뺏겼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경남은 후반 12분 보산치치를 대신해 임창균이 들어오면서 반격의 기회를 찾았다. 그동안 출전기회만 노려오던 임창균은 물 만난 듯 인천 진영을 휘저으며 4차례의 슈팅을 몰아쳤지만 권정혁의 선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추가 골을 넣지 못한 경남은 첫 승에 목마른 인천의 막판 공세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방어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프로 데뷔 첫 골을 넣은 권완규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지명 드래프트 1순위로 경남에 입단했다. 빠른 발과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 오른쪽 윙백으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이차만 감독은 “행운의 골이었지만 연패 뒤에 반전을 할 기회를 가졌다”면서 “주말에 제주 원정경기에서 이겨 팀의 상위권 도약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이 포항에 1-3, 울산이 전남에 0-1로 패했고, 성남은 수원을 2-0, 서울은 제주를 2-0으로 각각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부산과 상주는 1-1로 비겼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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