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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 "남북관계 운명 南 행동에 달렸다"

  • 기사입력 : 2014-03-29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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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구상 밝히는 박 대통령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것을 거듭 비난하면서 남북관계의 운명은 한국 정부의 행동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이 경고를 무시하고 악의적인 비방·중상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관계는 파국을 면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 북남관계의 운명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남조선 집권자'라고 지칭하면서 상호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한 지난달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를 뒤엎었다며 "조선반도 핵문제의 본질에 대해 똑똑히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체면 없이 국제회의 연단에 나서서 우리를 마구 시비질하며 온갖 잡소리를 늘어놓았다"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남북관계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으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것을 걱정하고 사태 수습을 고심할 대신 '북핵 포기'니 뭐니 하고 동족을 계속 걸고 들며 외세와의 반공화국 대결 공조를 강화한다면 어차피 북남관계는 비극적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7일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심히 못된 망발"이라고 주장하며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박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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