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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아빠’ 김덕성 철성고 교사, 교보환경대상 수상

14년간 겨울철 고성 찾는 독수리에 먹이주기 활동 펼쳐

  • 기사입력 : 2014-03-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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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효)은 제16회 교보환경대상 환경교육부문 대상 수상자로 김덕성(62·사진) 철성고 교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독수리 아빠’로 알려진 김 씨는 지난 2000년부터 14년 동안 한 해도 빼놓지 않고 겨울철 고성을 찾는 독수리에게 먹이주기 활동을 해왔다. 또 지난 2011년부터는 독수리 맹금류 워크숍을 개최해 맹금류 보전을 위한 연구와 정보교류 활동 등을 통해 독수리 보호에 앞장섰다. 그의 노력으로 매년 500여 마리의 독수리가 고성을 찾아 겨울을 보낸다.

    김 씨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경남을 찾는 독수리들은 겨울에 먹이를 찾지 못해 몽골에서부터 남하한 어린 독수리들이 대부분이라 개체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먹이주기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 연말 ‘독수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경남지역을 찾는 독수리들을 보호하고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문화부문에는 (사)무등산풍경소리, 생태대안부문에는 여성환경연대, 국제부문 우수상에는 인도 지역사회 NGO 우드야마(UDYAMA)가 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4월 22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과 상패,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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