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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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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초 왕성분교 이색교육

명소 활용 ‘그린케어 프로그램’ 운영
숲 체험·서산대사길 걷기·절 탐방 등

  • 기사입력 : 2014-04-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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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이 양말을 벗고 세이암에서 발을 씻고 있다./화개초 왕성분교 제공/


    지역 명소를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하는 작은 학교가 있다. 벽지 분교에서 이 같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학부모에는 믿음을 심어주는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분교장 하춘남).

    전교생 31명의 소규모 학교인 이곳에서는 주변의 깨끗한 자연환경 등 분교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 심신을 향상시키는 ‘그린케어 프로그램(greencar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세이암 탁족(발 씻기) 및 돌탑 쌓기를 비롯, 서산대사길 걷기, 쌍계사·칠불사 탐방, 황토방에서의 하룻밤, 지리산 약초 캐기 및 이름 알기, 숲 체험 학습의 날 등이 포함돼 있다.

    서산대사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정한 국내 힐링숲길 30곳 중 하나로 분교가 있는 화동군 화개면 신흥마을 신흥사에서 출발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의신마을 의신사까지 4.2㎞ 코스다.

    길을 걷고 산사를 찾아 휴식함으로써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을 손수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서진호(47) 교사는 “환경변화에 따른 소아면역체계의 약화로 아토피, 천식, 비염 등 급증하는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바른 인성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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