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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량 '기지개'…하루 거래액 6조원대로 늘어

  • 기사입력 : 2014-04-06 0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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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때 하루 4조원을 밑돌 정도로 부진했던 거래액이 6조원대로 훌쩍 올라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31일~4월4일) 코스피·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6조3천805억원이었다.

    직전인 3월 넷째주(5조7천673억원)보다 10.6% 늘고 3월 셋째주(5조3천685억원)보다 18.9% 많은 규모다.

    지난해 9월 둘째주(6조6천778억원) 이래 최대치다.

    주간 단위로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넷째주(23~27일)에 4조1천934억원으로 바닥을 찍고서 올해 들어서도 거의 5조원대를 맴돌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특히 지난주에는 날마다 6조원을 웃돌았다.

    지난 3일에는 6조9천5억원 어치를 사고팔면서 지난해 10월23일(6조9천949억원) 이래 거래액이 가장 많은 날이 됐다. 하루 거래액이 4조원에도 못미치던 때(작년 12월27일, 3조9천646억원)와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변화가 추세성을 띨 가능성에 주목한다.

    실제 월간 기준으로 하루 평균 거래액을 봐도 작년 12월에는 4조5천810억원까지 추락했으나 올해 1~3월에 각각 5조5천355억원, 5조3천571억원, 5조6천86억원 등으로 대체로 회복 중이다.

    여기에는 코스닥의 선전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액은 지난달 1조9천336억원으로 2월보다 17.1% 증가했다.

    그간 부진했던 코스피도 지난주부터는 하루 4조원 안팎의 거래가 이뤄지며 나아질 기미를 보였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 변화, 외국인의 순매수, 코스닥시장의 선전 등 세 가지 요인이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선진국 호조, 신흥국 부진'이란 일관된 컨센서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신흥국 증시가 뛰고 미국은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 사이에 시각의 충돌이 생겼다. 투자자의 시각 변화가 거래 증가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파는 물량을 받아주는 매수세력으로서 외국인의 역할도 눈에 띈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사자' 우위를 지속하면서 약 2조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는 "거래량 증가가 일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시장의 시각이 중국 경기 등을 놓고 충돌하는데다 국내 경기 회복으로 개인 투자자 심리도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이 사는 것도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를 느껴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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