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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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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이것이 승부처다 (19) 합천군수 선거

새누리당 4명만 출마 ‘공천 촉각’
후보 중 일부 무소속 출마 가능성
귀농·관광 등 인구유입 방안 쟁점

  • 기사입력 : 2014-04-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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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 합천읍 전경. /합천군 제공/


    합천은 공천 문제를 두고 시끌벅적하다.

    여당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다는 것은 곧 당선을 보장하는 것과 같아 기대치가 크다. 하지만 후보자들은 각자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하고 있다. 공천에 촉각을 세우며 무소속 출마까지 저울질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다. 현재 합천은 무소속이 없는 상태이며, 4명의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다.

    하창환 군수와 문준희 전 경남도의원, 박경호 새누리당 중앙위 부위원장(농림·축산분과), 조찬용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이다.

    아직 공천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선으로 갈 경향이 크다. 이렇게 될 경우 후보군 중 일부가 새누리당의 공천방식의 불공정을 들어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인구증가 방안 등 후보들의 지역발전 대책을 알아본다.

    △하창환 군수= 인구감소는 지자체 생산력이나 활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장·단기적 처방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의 귀농정책 추진과 교육여건,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유출 최소화를 도모할 생각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울산~합천 간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과 대양면 정양리에 유치한 볼보연구시설단지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인구감소를 막고 유입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더불어 율곡 일반산업단지 및 삼가 양전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산업기반을 조성해 농촌 공동체를 회복하겠다. 또 돈 되는 농업·농촌 기반을 조성하며 해인사~용주~합천댐~황매산을 잇는 관광루트 설계, 황강변 야구장, 승마장 등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 가족형 호텔 완공, 영상테마파크의 특화 등을 통해 문화관광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문준희 예비후보= 합천군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실질적인 군세 약화와 지역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T/F팀을 운영하겠다. 산업단지 유치는 계획단계에서부터 녹색산업 유치를 목표로 건실하면서도 고용성이 높은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

    다음으로 교육개혁이다. 합천교육발전위원회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우정학사가 생기고 장학제도 등 제도적인 보완이 이루어졌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정학사 등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개혁해 나갈 것이다.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일회성의 귀농인들을 위한 지원책이 아닌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마을 후견인 제도, 보조금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

    △박경호 예비후보= 단기대책으로 유동 인구를 늘리는 방안은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관광객이 1박도 하지 않는 방식으로는 미흡하다.

    외지에서 온 관공객이 짧게는 1박, 길게는 6개월, 1년을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관광인프라 구축에 대한 창조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수려한 합천의 경치를 활용하기 위해 100km 둘레길을 조성하겠다. 1시간~1시간 30분이 걸리는 산책길을 걷기 위해 외지에서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100km 둘레길을 조성하겠다. 스페인 산티아고의 800km의 순례길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해인사와 협조해서 해인사 인근에 힐링타운을 조성해 한 달에서 1년 정도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합천만의 고유한 문화시설을 조성해 1년에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조찬용 예비후보= 3월 현재 합천군 인구는 4만9897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이 33%(1만6609명)이다. 이미 초고령·저출산 사회로 진입했다. 1970년대에는 합천 인구가 19만명이었는데, 현재는 전국 최하위로 쇠퇴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과감한 인식전환과 획기적인 정책지원이 있어야만 합천의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다.

    낭비·전시성 행사 및 축제를 철폐해 그 돈으로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유럽형 ‘그룹 홈’으로 전환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자연스레 인구유입 정책을 펴겠다.

    또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을 위한 귀농·귀촌(귀향) 정책을 추진해 인구 유입을 도모하겠다. 이어 중앙 및 도에서 근무한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국비·도비를 확충해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겠다. 또 차별화된 교육·문화 기반을 조성해 인구 유입이 되는 선순환 정책을 펴겠다.

    전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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