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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10개 이재학 쾌투…NC, LG에 3-2 승

  • 기사입력 : 2014-04-30 08: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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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NC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첫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거둔 NC는 이날 승리로 LG전 4연승에 성공하며 15승 9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특히 이재학은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올해 첫 등판했던 1일 광주 KIA전에서 기록한 7개를 뛰어넘어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탈심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재학의 최다 탈삼진 기록은 지난해 7월 31일 문학 SK전에서 작성한 12개다.

     이재학은 올 시즌 초반 NC 상승세의 일등 공신이다.

     지난 18일 삼성전(4이닝 5실점)은 부진했지만 올 시즌 선발로 나선 6경기 중 5경기에서 '7이닝 이상 피칭, 2점 이하 실점'으로 '이닝이터'(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재학은 "던질 때는 몰랐는데 코치님이 '낮게 보고 던지라'고 말을 해줘서 낮게 유도하려고 했다"며 "시즌 초부터 선발 투수는 이닝을 최대한 많이 소화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불펜이 잘 던지고 있어서 이제는 믿고 내려온다"고 말했다.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홍성용-김진성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진성은 시즌 6세이브를 따냈다.

     김종호와 나성범, 박민우의 빠른 발도 빛났다.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종호는 나성범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나성범 역시 우전 적시타로 김종호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이호준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회에만 도루 4개를 기록했다. 4회말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박민우가 2루와 3루를 빼앗았고, 6회말에는 김종호가 도루를 추가했다.

     NC는 이날 총 7차례 도루로 팀 통산 한 경기 최다도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팀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은 1985년 6월 22일 해태(상대 롯데)와 1994년 5월 29일 LG(상대 쌍방울)가 세운 10개다.

     3연승을 노리는 NC는 30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찰리를 내세우며, LG는 티포트를 예고했다.

     한편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었으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18-5로 제압했다.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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