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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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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5월 어린이문예상> 운문 우수 저학년

  • 기사입력 : 2014-05-02 11:00:00
  •   


  • 제발 구해주세요

    조은빈(김해 관동초 2-2)


    바다에 잠긴 언니오빠들을 구해주세요.

    경찰 아저씨가 파도가 높아 바다에 못 들어간대요.

    헬기랑 잠수함도 못 들어간대요.



    물고기들아, 언니오빠들 좀 구해줘.

    문어랑 오징어 아저씨, 빨판으로 언니오빠를

    꺼내주세요.



    인어 공주님, 언니오빠들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아주세요.

    바다 속 용왕님, 제발 좀 구해주세요.



    사람들이 모두 울어요.

    우리 엄마도 울어요.







    봄비 오는 날

    이정후(창원 웅남초 3-2)


    월요일 아침

    오늘 아침엔 해님이 아직도 쿨쿨

    늦잠을 자요.



    가방 메고 학교 가는 길

    갑자기 놀란 빗방울이 툭툭

    내 코에 노크해요.



    점심 먹으러 급식소 가는 길

    실뱀같은 빗줄기가 굽실굽실

    내 목에 흘러내려요.



    학교야 안녕!

    인사하고 떠날 때는

    탕탕탕 팡팡팡 우두둑 우두둑

    내 우산을 아주 세게 때려요.



    우산에 구멍이 나면 어떡하지?

    내맘도 모르고 화단에 핀 빨강 분홍

    꽃들은 나를 보며 활짝 웃고 있어요.



    오늘은 해님도 봄맞이 하느라

    많이 피곤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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