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론] 소재 정보 집약된 소재기술백서- 강석봉(재료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 2014-05-19 11:00:00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물어보는 것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요즘은 발달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검색 한 번으로 궁금증을 풀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더 알고 싶을 때 물어보거나 찾아봅니다. 속 시원히 궁금증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너무 적거나 혹은 너무 많은 정보의 양 때문에 제대로 된 답을 얻지 못합니다. 이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정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재료연구소에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는 소재기술백서도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소재기술백서를 보면 소재기술에 대해 궁금증이 말끔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집약한 것입니다.
소재기술은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구분할 때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으로 나눕니다. 철을 발견하고 이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을 연마하면서 신석기, 구석기시대에서 벗어나 철기시대로 진입한 것처럼, 새로운 소재의 개발은 곧 시대를 바꿀 만한 혁명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소재기술의 발전이 곧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기술의 변화를 겪고 있는 오늘날은 미래 성장 산업의 중심에 서기 위해 소재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은 소재분야에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재기술이 중요해지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도대체 소재라는 것이 무엇일까? 재료연구소는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소재기술백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총 5권의 백서가 발간되었습니다. 매년 주제를 달리하면서 소재기술 관련 방대한 정보를 정리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재는 주로 금속, 세라믹, 고분자를 말합니다. 여기에 복합소재와 소재 관련 공정 및 표면기술도 연구대상입니다. 소재기술백서는 첫해에 기초편이라 할 수 있는 금속, 세라믹, 고분자 등에 대한 연구동향을 소개한 이후 매년 소재기술 관련 다양한 주제를 다뤄 가며 소재기술에 대해 단계적으로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드라마의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것처럼 많은 이들이 다음 소재기술백서의 주제가 무엇일지 기대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재기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첫해 백서부터 차례차례 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소재기술백서는 미래 유망 기술을 다뤘습니다. 투명 망토나 부딪쳐도 스스로 복원되는 자동차 등 상상만 해 오던 일들을 실현시켜줄 10대 기술을 선정해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재기술백서는 소재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사전입니다. 분량이 결코 적지는 않으나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주제별로 모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를 바꿀 소재기술이 궁금하다면 지금 소재기술백서를 펼쳐 보십시오.
강석봉 재료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