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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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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38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

김민우 호투로 동산고 6-2 꺾어
유신고와 오늘 결승티켓 다툼

  • 기사입력 : 2014-05-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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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용마고가 동산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

    마산용마고는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에이스 김민우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동산고를 6-2로 이기고 4강을 확보했다.

    마산용마고가 황금사자기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옛 마산상고 시절인 1976년 30회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마산용마고는 1회초 선두타자 장성수가 3루타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민우가 때린 공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기회를 놓친 마산용마고는 선발로 김영우를 내세웠지만 1회말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는 등 2피안타 2실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위기를 느낀 마산용마고는 2회부터 에이스 김민우를 투입해 팀을 재정비했다.

    에이스가 구원 등판한 마산용마고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4회초 김준연과 김민우의 연속 안타와 김재욱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창원 신월중 출신으로 지난해 중등부 포수부문 랭킹 1위로 1학년이지만 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대형 신인 나종덕.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1구는 헛스윙, 2구는 볼을 골라냈다. 침착하게 기다리던 나종덕은 3구째를 때려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싹쓸이 2루타로 순식간에 3-2로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마산용마고는 김대희가 다시 적시타를 날리며 나종덕까지 불려들여 4-2로 앞서갔다.

    마운드에서는 김민우가 무실점으로 버티자 마산용마고 타선은 7회와 9회에 1점씩을 추가해 6-2로 달아났다.

    하지만 9회말 잘 던지던 김민우가 동산고 첫 타자 전진우에게 안타를 맞고 잇따라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에이스의 진가는 이때 나타났다. 김민우는 다음 타자 동산고 박효신을 삼진으로, 구인찬을 뜬공으로, 성인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김민우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7개로 동산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마산용마고는 광주일고를 5-1로 누른 유신고와 2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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