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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김해시장 선거… 상대 비난 수위도 높아진다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접전 이루면서 표심잡기 안간힘

  • 기사입력 : 2014-05-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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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장 선거가 대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김정권(새누리당)-김맹곤(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비난전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러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김정권 후보와 김맹곤 후보가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선거전문가들도 백중세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양 진영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한편,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김정권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맹곤 후보가 지난 27일 김해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김해시의 쓰레기를 양산시에서 받아주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보도자료를 통해 ‘쓰레기매립지를 시 밖으로 옮겨 김해시에는 쓰레기 매립장을 두지 않겠다’고 공약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맹곤 후보는 김해의 쓰레기가 모두 양산으로 처리되는 것처럼 시민을 오도하고 있다”며 “생활폐기물 처리의 광역화 일환으로 현재 김해시 생활폐기물 중 소각재, 불연성 등 일부를 양산에서 매립하고 있지만 이것은 김해시 전체 생활쓰레기 2만t 중 33%에 해당하는 7000t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양산시가 김해시 생활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입장도 아닌 것이 드러났으며, ‘김해시에는 쓰레기 매립장을 두지 않겠다’고 한 공약도 거짓말인 셈”이라며 “실제 진영매립장의 매립 완료가 2020년까지여서 설혹 김맹곤 후보가 재임한다 해도 앞으로 4년 안에 그와 같은 공약은 지켜질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맹곤 후보는 반박자료에서 “김정권 후보측이 인정한 대로 일부 쓰레기의 경우 광역화를 하고 있으니 쓰레기 매립장 광역화 실현이 가능하다는 말이었지, ‘양산으로 쓰레기 매립장을 옮기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그럼에도 ‘양산’이란 지명이 언급된 것을 이유로 ‘옮기겠다’로 확대하는 것은 전형적인 덧씌우기 수법이자 마타도어가 아닐 수 없다”고 받아쳤다.

    나아가 김맹곤 후보는 역공세도 취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거리 현수막은 읍면동별로 1매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데 김정권 후보의 현수막이 불암치안센터 앞(불암동)과 지내동 3거리(불암동)에 각각 1개씩 게시돼 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이 김정권 후보와 김해시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또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종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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