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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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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2연패 노린 디펜딩 챔프, 2연패 하며 쓸쓸한 퇴장

스페인, 칠레에 완패 예선 탈락
호주는 네덜란드에 2-3 석패
크로아티아, 카메룬에 4-0 승

  • 기사입력 : 2014-06-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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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스페인과 칠레의 경기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득점찬스를 놓친 뒤 무릎을 꿇고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예선 탈락의 치욕을 안았다.

    아시아의 신흥 강호 호주도 네덜란드와 접전을 벌였지만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B조에서는 네덜란드와 칠레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A조 크로아티아는 카메룬을 4-0으로 누르고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의 작은 가능성을 보였다.

    ◆‘무적함대’ 스페인 침몰

    월드컵 2연패를 노리던 스페인이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한 채 쓸쓸히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퇴장했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졸전 끝에 칠레에 0-2로 졌다.

    스페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게 1-5로 대패한 데 이어, 칠레에도 져 2패로 호주와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칠레를 반드시 이겨야 했던 스페인은 짧은 패스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전반 20분 칠레의 역습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칠레는 전반 43분 알렉시스 산체스(FC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카시야스가 펀칭했지만, 찰스 아랑기스가 그대로 논스톱 슛을 날려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자존심을 상한 스페인은 후반 칠레를 몰아붙였으나 골 결정력을 살리지 못해 패배했다.

    ◆네덜란드, 호주에 진땀승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호주와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먼저 2승을 챙기면서 조 선두(승점 6)로 나섰다.

    네덜란드는 호주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다 전반 20분 로번이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득점까지 연결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불과 1분 뒤 호주의 킬러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네덜란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8분 핸드볼 반칙으로 호주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1-2로 역전 당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저력은 후반 13분 판 페르시의 동점골과 후반 23분 데파이의 중거리 슈팅으로 재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크로아티아, 카메룬 꺾고 16강 불씨 살려

    크로아티아가 카메룬을 누르고 16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크로아티아는 같은 날 오전 7시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모조니아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전반 11분 만에 터진 이비카 올리치의 결승골과 마리오 만주키치의 2골에 힘입어 카메룬에 4-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브라질에 아쉽게 패했던 크로아티아는 경고누적으로 브라질전에 나오지 못했던 마리오 만주키치 등 정예 멤버 모두를 출동시키며 카메룬전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만에 터진 올리치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에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카메룬은 전반 40분 팀내 최고의 스타인 알렉스 송마저 반칙으로 퇴장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크로아티는 후반 3분 페리시치가, 후반 16분 만주키치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서갔다. 만주키치는 후반 28분에도 골을 넣으며 4-0으로 카메룬을 침몰시켰다. 카메룬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2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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