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승문)는 탐방객이 집중되는 성수기와 공휴일 남해 금산 정상부 헬기장 일원에 탐방안전센터를 설치해 긴급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책임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골든타임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국립공원에서 각종 재난대책과 안전 캠페인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지만 최근 3년간(2011~2013년)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가 811건에 달하고 있으며, 광활한 면적과 고산지대인 국립공원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 후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재난위험지구로 지정된 남해 금산 정상 일원에 119, 보건소, 국립병원, 적십자 등과 함께 탐방안전센터를 설치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률을 2020년까지 90%대로 높여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다가오는 가을 성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골든타임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박기현 탐방시설과장은 “골든타임제 시행으로 탐방객이 안전하게 국립공원을 탐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율적 안전의식”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윤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