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제8기 LG정유배 프로기전 결승 1국
● 6단 조한승
○ 9단 이창호
조한승 6단은 2003년 국수전에서 준우승했다. 그 상대가 이창호 9단이었는데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3패를 했다. 이래서 통산 10연패를 했는데 얼마 뒤 KBS바둑왕전에서 이겨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워낙 많이 지긴 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승부를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단단히 했지만 결국 이 판도 지고 말았다. 이창호는 “조한승은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후배로 어려운 승부가 될 것입니다. 조한승은 모질지 못한 면이 있어서 그동안 좋은 내용의 바둑도 마무리에서 놓치는 경향이 더러 있었지만 조금만 더 독해진다면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흑87까지 우변 흑 세가 두터워졌을 때 백88의 침입이 무거웠으나 백90에 흑91로 받는 바람에 죽지는 않을 형태인데 흑105때 백106, 108로 흑 한 점을 빵때림하고 우변을 포기했는데 흑123이 실수로 백124의 결정타를 맞고 한순간에 무너졌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