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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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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B 쉬워 이과생 대학 선택 혼란

■ 2015 대입 수능 출제 경향·입시 전략
영어·수학B 만점 크게 늘 듯
국어B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

  • 기사입력 : 2014-11-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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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점수 기준)
      국어 수학
    A B A B
    대성학원 1등급 97 91 96 100
    2등급 93 86 88 96
    메가
    스터디
    1등급 97 91 96 98
    2등급 93 86 91 96
    비상교육 1등급 96 91 96 96
    2등급 92 86 86 92
    비타에듀 1등급 96 91 96 98
    2등급 92 85 90 96
    이투스
    청솔
    1등급 97 90 96 100
    2등급 93 84 92 94
    유웨이
    중앙교육
    1등급 97 93 96 100
    2등급 94 87 92 96
    종로학원 1등급 97 91 96 100
    2등급 93 85 88 96
    진학사 1등급 97 90 96 100
    2등급 93 85 88 96
    하늘교육 1등급 96 91 96 100
    2등급 90 87 88 96
    ※ 해당 수치는 입시업체 추정치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와 수학 B형이 쉽게 출제되면서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이 일대 혼란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시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는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EBS와의 연계 수준이 75.6%까지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이 역대 최고로 ‘물수능’ 영어로 평가됐던 2012학년도 2.67%를 뛰어넘는 3~4%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학 B형은 시험 직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던 문항을 자연계 학생들이 쉽게 푼 것으로 가채점 결과 나타나면서 만점자 비율이 4% 안팎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B형은 10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국어는 B형이 작년보다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인문계 수험생들은 국어 B형과 사회탐구가, 국어 A형의 반영 비율이 적은 자연계는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BS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문항 기준으로 70% 수준이 유지됐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A/B형 71.1%, 수학 A/B형 70.0%, 영어 75.6%,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0%, 제2외국어/한문 70.0%다.

    ◆과목별 출제경향= 경남도교육청 소속 대학진학전문위원단 정희정(창원중앙여고 교사) 수능문항분석 및 출제팀장은 “국어는 약간 어렵게, 수학과 영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어B형의 등급컷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학은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출제되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영어는 EBS 연계교재에 수록된 지문의 난이도 보다 어렵지 않았고, 평가원이 사전에 공고한 문항의 유형이 그대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EBS연계 교재에 있는 문항들을 중심으로 끝까지 정리했다면,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했다.

    부산 종로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은 “수학A와 B형 그리고 영어는 전년대비 상당히 쉽게 출제 되었지만 국어영역 A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B형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 “국어의 경우 지문의 분량도 늘어나고 선지의 구성도 까다로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수학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 두 개의 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평이했으며, 영어는 EBS연계율이 상당히 높아 체감 난이도가 더 낮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입시 전략= 수능이 끝났지만,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시 지원까지는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남아 있는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먼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잘 따져 보아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입시기관들에서 발표한 등급컷을 참고하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상치기 때문에 실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등급 컷에서 1~2점이 부족할 경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적극적으로 응시할 필요가 있다.

    국어가 어려웠지만 수학과 영어는 쉽게 출제되어 전반적으로는 쉬운 수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시 지원 시점에서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 쉬운 수능에 따라 비슷한 점수대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동점자도 상당히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능이 쉬우면 통상적으로 하향 안전 지원의 추세가 강하게 나타난다. 비슷한 점수대에 많은 학생들이 밀집해 있을 경우,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수능 논란이 일었던 2012학년도에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다.

    김윤수 평가실장은 “중위권 학과에 많은 학생이 지원할 경우,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지원과 소신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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