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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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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지원 중단 철회하라”

학부모·교육 관련 단체
도내 10개 시·군서 회견

  • 기사입력 : 2014-11-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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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교육희망, 창원여성회 회원, 학부모 등 10여명이 안상수 창원시장의 무상급식 예산지원 관련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 등 도내 10개 시·군의 학부모·교육단체가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에 반발하면서 단체장 면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17일 창원, 김해, 진주, 사천, 양산, 통영, 거제, 함안, 합천, 거창 등 10개 시·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을 결의한 시장·군수를 비판하고 관련 예산 지원 중단의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시장·군수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창원, 김해, 진주, 사천, 양산 등 5개 시장으로부터 거부당했다.

    창원지역 학부모단체들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열린 시장·군수회의에서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을 결의한 안상수 시장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창원시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는 경남교육희망, 창원교육희망, 창원여성회, 진해여성회, 감천초 등 8개 초등학교 학부모회, 삼계중 학부모회, 광려중 학부모회 등이 참여했다

    경남교육희망 김해시지부와 김해교육연대 회원들은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맹곤 김해시장은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한 지난 11일 시장·군수회의의 정략적 합의를 파기하고 즉각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편성하라”고 주장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즉각 도당위원회를 소집, 김 시장을 조사하고 김해시의회도 내년 예산안 심의를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여성회 등 진주지역 여성단체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도지사는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 결정을 철회하고 학교 급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홍 지사는 도민과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은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실시되도록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함안친환경연합회와 함성중·외암초 학부모회 회원 20여명도 오전 10시 30분 군청 현관에서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도지사와 함안군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편, 이날 창원시의회 야권의원들이 무상급식과 연동해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민주의정협의회 소속 야권 의원 15명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과 2015년도 예산을 연동하겠다는 의미가 곧 열릴 시의회 정례회에서 창원시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근거가 약한 사업 예산은 삭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창원시는 최소한 전년도 비율만큼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부·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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