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이 2015년부터 3년째 지속된 휴업휴가를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측의 휴업휴가를 "부당하다"고 규탄하는 노조의 현수막이 하루아침새 사라졌다.
노조는 사측의 부당휴업에 대항해 노숙농성을 해오는 등 계속해 대립하고 있는터라 사라진 경위를 의심하며 경찰에 밝혀달라는 입장이다.
자료사진./경남신문 DB/16일 금속노조 S&T중공업지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의 S&T저축은행 앞에 지하도 통로에 사측의 부당휴업 철회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부터 이곳서 파레트 3~4개를 깔고 그 위에서 노동자 5~6명이 돌아가며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15일 새벽 이곳 인근 지하도 입구에 내걸린 현수막들 중 3개가 사라졌다. 모두가 잠든 시각이었다. 이날 농성 담당자들이 눈을 떴을 땐 이미 사라진 뒤였다.
지회 관계자는 "성산구청에 현수막 철거 여부를 물어보니 그런 적이 없다더라"면서 "경찰에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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