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1년 12월 03일 (금)
전체메뉴

[대학생 기자가 간다] 구독 경제와 함께하는 하루

구독 경제로 함께 하는 코시국 대학생의 하루
띵동! 구독하신 물건 왔어요, 나를 위한 1:1 맞춤 서비스

  • 기사입력 : 2021-09-28 21:40:49
  •   
  • 대학생 A씨는 최근 2학기를 맞이했다. A씨는 방학 기간 학우들을 만나지 못했던 만큼 개강 이후 오랜만에 학교에 갈 생각에 들떴다. 그러나 실상은 방학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이 됐기 때문이다. 학교에 갈 필요가 없어지면서 A씨의 외출 빈도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A씨는 외출하지 않고도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새로운 물건을 사용한다. 이는 바로 ‘구독 경제’ 덕분이다.


    구독 경제란, 신문처럼 사용자가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구독 경제는 소유와 이용 여부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분류된다. △주기적으로 상품을 구매하여 소비자가 소유권을 가지는 ‘정기배송형’ △매월 대여 비용을 내고 일정 기간 빌려 쓰는 ‘렌털형’ △넷플릭스나 멜론처럼 월정액을 받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하는 ‘무제한 이용형’이 있다. 대학생은 구독 경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A씨의 하루를 통해 알아보자.

    [12:00 pm 점심] 〈다이어트도 이젠 구독 서비스로!〉

    A씨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증가했다. 자취생 A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려 하지만, 혼자 먹기엔 재료량이 많아 신선도가 쉽게 떨어져 버리게 된다. 샐러드 구독 서비스는 빠른 배송을 통해 신선도 문제를 해결한다. 샐러드 구독 서비스인 ‘프레시코드’는 수도권 지역에는 당일·새벽 배송, 수도권 외 지역에는 신선 식품 배송으로 신선한 샐러드를 전달한다. 또한, 소비자의 식단 관리를 위해 △바쁜 아침을 위한 식단 △확실한 관리를 위한 식단 △가벼운 관리를 위한 식단 등을 추천하고 식단 관리 간식도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파리바게트’는 15회 샐러드·샌드위치 정기 구독권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도 샐러드 구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03:00 pm 과제] 〈구독 서비스로 크리에이티브한 과제 완성하기〉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오히려 과제는 대면 수업할 때보다 많아지고 성적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A씨는 과제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구독 서비스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는 학과를 불문하고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사용 빈도가 높다. 일부 학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연계해 학생들이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을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정용과 비즈니스용이 있다. 가정용은 1명이 사용하는 Personal과 최대 6인이 사용하는 Family 요금제가 있으며 비즈니스용은 Basic, Standard, Premium으로 나뉜다. 서비스를 구독하면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용량이 늘어나 많은 양의 사진과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기능 업데이트로 구독하지 않는 학생보다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은 디자인, 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다. 해당 학과에서는 어도비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제도 이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포토샵 △프리미어 △일러스트 △에프터이팩트 △인디자인 등 2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학생은 학교 이메일 인증을 하면 첫해에는 할인가 월 2만3100원에 모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구독하면 프로그램의 기능이 수시로 업데이트돼 전보다 간편하게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

    [6:00 pm 저녁] 〈반찬 구독으로 슬기로운 끼니 해결〉

    코로나 19 장기화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끼니’이다. 혼자 사는 A 씨는 외식은 물론 장보기도 쉽지 않다. 배달 음식은 최소주문금액과 배달료가 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 또한 최소주문금액을 채우려 혼자서 2인분 이상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먹는 음식보다 버리는 음식이 많은 경우도 허다하다.

    반찬 구독 서비스는 자취생들의 끼니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집반찬연구소’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주1~2회 한 끼 반찬을 제공한다.

    정기배송 서비스는 1인 가족을 겨냥한 실속 식단을 비롯하여 용도와 인원수에 따라 부모님식단, 유아식단, 어린이식단, 가족식단 등으로 나뉘어 있다. 소비자는 자체 홈페이지와 앱에 사전 공지된 식단을 확인하고 원하는 요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동일한 구독료로 다양한 집밥 식단을 맛볼 수 있다.

    [09:00 pm 여가] 〈결합 OTT 서비스로 쇼핑과 콘텐츠를 한 번에 잡다!〉

    유튜브,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면서 여러 OTT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A 씨는 이 중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쿠팡플레이’를 택했다.

    ‘쿠팡플레이’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 ‘쿠팡’에서 출시한 결합 OTT 서비스로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여느 OTT 서비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자체 멤버십 ‘로켓 와우’의 회원이라면 추가 금액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사와 확연히 구별된다.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쿠팡의 쇼핑 혜택과 쿠팡플레이의 콘텐츠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OTT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OTT 구독서비스.
    OTT 구독서비스.

    [12:00 am 취침]〈호텔 침구에서 마무리하는 하루>

    A씨는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런데 이 침구는 조금 특별하다. 침구 구독 서비스를 통해 받은 호텔 침구이기 때문이다. 자취생에게 이불은 골칫덩어리다. 짐을 넣고 뺄 때도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차지하는 공간이 크기 때문에 보관하기 힘들다. 세탁 또한 크기와 무게 때문에 번거로워 대부분 자취생이 이불 교체나 세탁을 거의 하지 않는다. ‘클린베딩’은 깨끗하고 품질 좋은 이불을 원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침구 구독 서비스다. 세탁부터 다림질, 포장까지 마친 호텔 침구를 집으로 배송해준다. 사이즈, 색상을 비롯하여 교체 주기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자취나 기숙사 등 한시적으로 생활하는 대학생들에게 효율적이나 최소금액이 3만3000원 정도로 가격이 꽤 높은 편이다.

    이렇게 구독경제와 함께하는 A씨의 하루를 살펴봤다. 이 외에도 구독 경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매달 새 속옷을 보내주는 속옷 구독 서비스 △맞춤 제작한 셔츠를 배송하는 서비스 △2주에 한 번 새로운 꽃을 보내주는 서비스 등 구독 경제는 점점 더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가고 있다.

    속옷 구독서비스
    속옷 구독서비스

    소비자의 입장에서 특정 상품을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등장한다는 것은 분명 반길 만한 일이다.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구독 서비스 역시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상품을 구매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비교해보며 구독 경제를 슬기롭게 이용해야 할 것이다.

    글·사진= 창원대 강현아·김기은·김나율 학생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