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식(왼쪽) 대표가 직원과 최신 독일장비를 통해 생산된 기어를 살피고 있다.
창원산단 내 해암테크(주)(대표이사 천기식)는 20년간 방산 및 산업용 정밀기어 부품 및 기어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오고 있는 초정밀기어 전문생산업체다.
지난 1995년 기어 장비의 유지보수를 하는 해암산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7년 현대위아에 이어 이듬해 S&TC협력업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용·공작용 기어제품을 생산·납품하게 된다.
또 2006년 국방부 조달본부를 시작으로 방위사업청, 육군군수사령부에 업체 등록을 하면서 방산분야에도 진출했다.
현재 이 회사는 평, 래크 등 각종 일반기어 제품은 물론이고 다양한 동력전달부품 특히 방위산업장비에 들어가는 기어류, 정밀공작기계용 기어, 로봇용기어 등 광범위한 산업기계 부품을 초정밀급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플라인 연삭기, 방전가공기, HOFLER HELIX700KK, LUREM LFG-3540 등 최신 가공설비를 갖춘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의 기술은 일반장비의 경우 최소 φ150의 연마석을 사용하는데 이 회사는 최소 φ50의 연마석을 장착할 수 있는 독일의 특수 장비를 보유해 단차로 인한 간섭을 피할 수 있는 가공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동종업체보다 우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공작기계용 기어 등을 제공하는 두산인프라코어, 육군군수사령부(방산용 기어류), 방위사업청(전차·장갑차·전투차량 기어류)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사내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힘쓰는 것을 비롯 기술력 향상과 최신 설비 구축, 직원 복지 향상 등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처럼 성장이 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친화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소재전문기업, 이노비즈기업, 연구개발(R&D), TS/16949(품질경영시스템) 등 각종 인증과 4건의 특허도 취득해 대외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천기식 대표이사는 “현재 정밀화, 전문화돼 가는 시장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전문인력과 정밀설비를 꾸준히 보강하는 등 기술발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특히 오는 2016년 창원천선단지로 확장 이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