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남부내륙고속철도 민심 엇갈린 공청회

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 5곳
노선·역사 입지마다 민원 다양

  • 기사입력 : 2021-03-16 21:28:50
  •   
  • 거제~김천을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지나는 거제, 통영, 고성, 진주, 합천 5개 시·군 주민공청회가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18면

    하지만 각 지역마다 노선과 역사 입지를 놓고 각종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사 유치나 공사 소음에 따른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종착역이 들어설 거제시의 경우 상동동과 사등면 두 지역이 역사 입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자료사진./경남신문 DB/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인구 밀집 지역이고 지방도와 국도 접근성이 뛰어난 상동동 일대를 역사 유력 후보지로 평가하자, 사등면과 거제면 주민들이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통영시 역시 역사 위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부 초안에 용남면 장문리를 유력한 후보지로 평가하자 시의회가 “용남면 장문리는 입지가 협소하다”며 “역세권 개발부지 확보가 용이한 광도면 노산리로 선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고성군은 각 마을마다 서로 다른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영오면 영대마을과 대가면 중곡마을은 철도 노선이 마을에서 100m 앞 거리를 지나는 데 따른 소음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고성읍 율촌, 내우산, 외우산마을은 교각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진주시는 판문동과 평거동 주민들이 지하시공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 생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또, 금곡면 검암리 운문마을 주민들은 노선이 마을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데다 주민들이 신성히 여기는 임금님 나무가 버티고 있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합천군은 역사 위치를 둘러싸고 합천읍에 두자는 주장과 해인사 인근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성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