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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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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성화고에서 기회를 잡아라!] ⑤ 창원공업고

내일의 엔지니어들, 내 일의 꿈 키운다

  • 기사입력 : 2023-10-18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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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응용금형·스마트제어디자인과 등 5개 학과
    능력 있는 기술인·미래가 바라는 인재 양성 교육
    57년 역사… 올해까지 1만6625명 전문기술인 배출
    산학 연계 맞춤형 진학·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로 교사·학생 유대감 형성도

    우리나라 제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경제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고, 산업 구조의 고도화에도 이바지해 왔다. 제조업은 지난 40여년간 국가 경제 발전에 토대가 되었던 전통 주력 산업이다. 최근 기술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교육은 단순한 전달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특히 지식의 해석적, 응용적 용도에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인재상 또한 문제가 발생할 시 원활한 조정이나 해결책 마련은 물론 창의적인 사고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능력 있는 기술인, 미래가 바라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창원공업고등학교다.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기계를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기계를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이 기계 설비에 대한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이 기계 설비에 대한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이 기계 설비에 대한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이 기계 설비에 대한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기계를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제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기계를 제어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끊임없는 그리고 특별한 문화체험활동= 창원공업고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해 교사와 학생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애정을 쏟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보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주기적으로 프리 허그, 프리 푸드 행사를 준비해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 대용으로 간식을 나눠주고, 선생님 및 학부모와 허그를 통해 도제 간, 혹은 부모와의 따뜻한 정을 느끼면서 아침 등굣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2022년부터는 지역 주민 가족(3~4인 구성)을 대상으로 교내 시설 견학은 물론 바비큐 파티, 레크리에이션, 버스킹 콘서트, 조별 게임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운동장 글램핑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환경을 조성해 학교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전형적인 체육대회를 벗어나 특색있는 체육한마당을 개최해 예능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 보편적인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가미한 일정을 구성해 친구와 선생님이 함께 즐기는 뜻깊은 추억을 선물해주고 있으며, 1·3학년은 체계적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 현장이나 대학교를 방문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종 동아리 활동, 학교장 간담회, 문화체험의 날, 교내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창공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신감과 유대감, 협동심을 기르고 있다.

    컴퓨터응용금형과 학생이 치수를 측정하고 과제에 맞춰 금속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컴퓨터응용금형과 학생이 치수를 측정하고 과제에 맞춰 금속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컴퓨터응용금형과 학생이 치수를 측정하고 과제에 맞춰 금속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컴퓨터응용금형과 학생이 치수를 측정하고 과제에 맞춰 금속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컴퓨터응용금형과 학생이 제품 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컴퓨터응용금형과 학생이 제품 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컴퓨터응용기계과 학생이 공작기계를 조작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컴퓨터응용기계과 학생이 공작기계를 조작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미래 엔지니어가 다니고 싶은 학교= 창원공업고는 지난 1966년 5월 ‘마산 만해고등기술학교’로 개교해 5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통일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며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능력 있는 영재의 양성’을 건학이념으로 기술·인성을 동시에 갖춘 ‘창의융합형 전문기술인’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원공업고는 도전과 혁신으로 자신의 미래는 물론 사회에 봉사하는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미래 인재의 육성을 목표로 모든 교직원이 학생들에게 헌신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만6625명의 전문기술인도 배출해냈다. 창원공업고는 변화하는 사회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산업 수요에 맞는 학과를 재구조화하고 있다.

    창원공업고에는 △컴퓨터응용금형과 △특수산업설비기계과(2024학년도 로봇산업설비과) △컴퓨터응용기계과 △스마트제어디자인과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등 5개의 전문 학과가 있다. 컴퓨터응용금형과는 컴퓨터를 응용한 금형 설계 및 제품 가공기술, CNC밀링 등 전문 기술을 배운다. 특수산업설비기계과에서는 피복 아크 용접, 가스 메탈 아크 용접 등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2024학년도 재구조화를 통해 로봇을 겸비한 신설 실습장에서 더욱 진화된 로봇 용접을 실습한다.

    컴퓨터응용기계과에서는 선반, 밀링 등 컴퓨터를 이용해 수치 제어 기능을 습득해 기계 및 금속 가공장치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다. 스마트제어디자인과는 공유압, PLC, 3D프린팅 등 자동화 기계 제어 등 4차산업에 특화된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으며,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에서는 코딩과 미디어 제작의 융합을 통해 뉴미디어 창작가를 양성하고 코딩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영상미디어 제작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피복 아크 용접실에서 로봇산업과 학생이 복장을 갖추고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피복 아크 용접실에서 로봇산업과 학생이 복장을 갖추고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학생들이 영상 편집 및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학생들이 영상 편집 및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학생들이 영상 편집 및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학생들이 영상 편집 및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학생들이 영상 편집 및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학생들이 영상 편집 및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이민영 기자/

    ◇최적화된 취업·진학 진로지도 교육= 지난 8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후원한 ‘제10회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에서 김도윤(컴퓨터응용기계과 1년)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도윤 학생은 “교내에서 경쟁도 좋지만 이번 대회에서 학교를 벗어나 실력 있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해보니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창원공업고는 ‘혁신지구사업’을 통해 학생들을 4차 산업 현장에 맞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학 및 인근 기업들과 협력해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며 배우는 산학연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또 자신의 전공에 심도 있는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진학지도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1학년부터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학과 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결과 올해에는 하태성(광주과학기술원), 권현준(상명대학교) 학생 등이 진학에 성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권형도 창원공업고 교장.
    권형도 창원공업고 교장.

    [인터뷰] 창원공업고 권형도 교장 “모두가 즐거운 학교, 능력·인성 갖춘 인재 양성”

    “우리 학교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머물고 싶은 학교’라는 목표 아래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인성을 갖춘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권형도 창원공업고등학교 교장은 학교의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이 즐겁고 교사와의 유대감이 깊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시대엔 ‘잘 먹고 잘 노는’ 사람이 사회에서 적응을 잘하고 일생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딱딱한 학교보다는 문화생활을 겸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매일 학생들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권 교장은 “이렇게 학생들을 위해 고민한 시간이 성공적으로 행사가 치러지면서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만족하는 모습과 함께 학교생활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줄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면서 전 교직원들은 뜻깊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형도 창원공업고 교장.
    권형도 창원공업고 교장.

    그는 “우리 학교는 ‘모두가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다문화’에 대해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됐다. 문화란 언어가 필요가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이 문제점을 자각하고 한국어 소통이 힘든 친구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실’을 개설하고자 계획 중이다. 다문화 교실이 정상적인 운영이 된다면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에서 의사소통법을 배우고 익혀 나아가 사회에서는 더욱더 적응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우리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기존의 범위를 넘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문화생활, 평생교육 등 지원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이러한 노력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함께 발맞추어 나아가야 하기에 우리 학교의 모든 교육 가족들은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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