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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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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테크노파크 성장사다리 지원사업 성과] (4)스타기업

제품 국산화·신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도전
방산분야 전문 ‘창원 에스지서보’
설계프로그램·평가 장비 등 갖춰

  • 기사입력 : 2023-12-19 08: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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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지서보 직원이 시험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에스지서보/
    에스지서보 직원이 시험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에스지서보/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이하 경남TP)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성장사다리 지원사업 중 스타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남지역 스타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펼쳤다. 경남 스타기업은 경남도 지정을 받은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우수한 업체를 뜻한다. 올해 지원 사업으로 △에스지서보㈜ △㈜한라공업 등 2개 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올해 성과를 살펴봤다.

    에스지서보의 군 위성통신 기어헤드 제품.
    에스지서보의 군 위성통신 기어헤드 제품.

    ◇군 위성통신 체계 부품 국산화= 창원시 소재 에스지서보㈜(공동대표 김고도·이현철)는 유압 등을 이용해 정밀운동을 제어하는 방산분야 구동제어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서보유압, 전기구동, 일반유공압 등 3가지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부품과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구동제어 시스템 전체의 설계와 제조가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에스지서보의 전체 임직원 중 40%는 연구인력이다. 2D·3D모델링과 해석이 가능한 설계프로그램, 자체 시험평가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기관·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에스지서보는 이번 경남TP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군 위성통신용 기어헤드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군 위성통신 수신장비 구동부에 장착돼 움직임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기존 미국 제조사의 해당 제품 단종으로 문제 발생 시 제품 교체나 정비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어 국산화가 시급했다. 이번 경남TP의 지원으로 에스지서보는 시제품 2개를 제작했고 건설기계부품연구원으로부터 기존 제품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에스지서보는 이번 기어헤드 국산화 성공으로 중장기적으로 연간 5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4월 이후 양산에 들어가 연간 100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이 주요 수요처이다. 또 지상장비에 집중했던 기존 전략에서 항공, 해상장비는 물론 민수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기에 적용되는 공압사출장치와 지상지원장비를 설계·제작했고 잠수함용 배기밸브 시스템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고도 에스지서보 대표는 “‘혁신을 통한 도약’이라는 비전으로 지금까지 지상장비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해상장비와 항공장비로의 사업 다변화와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마케팅과 기술 사업화에 집중해 핵심역량 자산화 전략을 펼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헌경(왼쪽) 한라공업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한라공업/
    이헌경(왼쪽) 한라공업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한라공업/

    ◇신시장 개척 성공= 김해시와 양산시 소재 ㈜한라공업(공동대표 이찬두·이헌경)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수소 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1984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프레스, 사출성형, 완제조립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주력 제품은 △가스켓·부싱 △범퍼 완충 부품 △브라켓 등이다. 가스켓, 부싱은 두 개의 부품 사이를 이어 내부 기체나 유체가 새지 않게 밀봉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고 범퍼는 두 개의 금속 부품 사이에서 운행 중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한라공업은 매년 매출액 대비 약 10%를 꾸준히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면서 전기차, 연료전지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가스켓, 범퍼 등의 상품성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소재를 활용한 가스켓과 부싱, 범퍼 신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해 자동차 시장을 시작으로 연료전지 등 신산업으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 소재는 차세대 재료 중 하나로 내구성, 가공성, 경량성이 뛰어나면서도 재활용도 가능해 환경에도 이점이 있다. 또 차체에 고정되는 브라켓 프레스 제품군들도 고강도 재료를 사용한 경량화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 개발로 꾸준히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라공업의 연료전지 부품.
    한라공업의 연료전지 부품.

    한라공업은 이번 경남TP의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산업용 가스켓 시제품 제작, 영문 홈페이지 제작, 연구개발 컨설팅 등에 지원을 받아 미래 시장 확보의 마중물을 부었다. 산업용 가스켓 시제품 제작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새로 구축한 영문 홈페이지를 활용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성공했다. 북미 지역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1차 협력사와 신규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이에 한라공업은 올해 직·간접 수출액 1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내년에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155억원) 대비 22.6% 상승한 19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헌경 한라공업 대표는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미래동력 확보, 매출액과 이익 상승, 수출과 일자리 증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한라공업은 뛰어난 기술, 품질능력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력육성을 통해 지속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전동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프레스, 인서트사출의 다양한 제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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