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사단 이전사업으로 창원시가 얻는 이익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예상됐다.
창원시는 최근 토지 감정평가를 마쳤으며 이달말까지 민간사업자와 대물변제 계약을 체결해 중간정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정평가 결과, 창원 중동지구 부지 35만4994㎡와 감계2지구 부지 5만8497㎡의 감정가격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지구가 감계2지구보다 감정평가 가격이 높았으며 평균치로 산술하면 3.3㎡당 대략 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부지에서 중장비들이 부지를 정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 토지 감정가격에서 총 사업비 8879억원을 뺀 금액을 창원시가 받게 돼 있다. 따라서 개발이익은 약 1100억원에 달한다.
시는 개발이익을 먼저 사화공원 조성 사업에 투자하고 부지 내 재해위험시설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사화공원은 24만5000㎡에 달하며 김종영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병영체험장, 진입광장, 체험 물놀이터, DMZ 파크 등으로 구성하고, 녹지변경을 최소화해 39사단 역사성 등을 반영한 자연친화형 역사,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현재 39사단이 이전한 창원 중동지구는 기반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6100가구를, 감계2지구는 1000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을 각각 건립해 이전 비용 등 사업비를 보전받는다. 중동지구는 곧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종 정산은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9년으로 예정돼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두 사업을 진행해도 개발 이익금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나머지 이익금은 시의회 등과 사용처를 협의하고 내달 결과가 나오는 ‘39사단 주변지역 활성화 방안 용역’도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39사단 이전사업은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사업으로 막대한 사업비에 대한 시 재정 부담이 발생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공모형 PF(Project Financing)사업으로 추진하고 그 대가로 조성용지를 대물변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물변제는 중동지구 부지 35만4994㎡, 감계2지구 부지 5만8497㎡를 부지개발 착공 시점에 창원시와 민간사업자가 각각 감정기관을 선정, 감정 평가해 산술평균치로 총 투자비(8879억원) 범위에서 가격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