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 내 국민의힘 강기윤(창원 성산) 국회의원이 소유한 과수원에 대해 보상금을 과다지급한 의혹과 관련, 창원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2시간가량 창원시청 관련 사무실에 대해 수사관 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가음정근린공원 조성사업 당시 보상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이 일하는 사무실 한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중인 사안이라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3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감나무 258그루를 500그루로 부풀려 과다 보상받은 사실 등을 확인하고 감정평가를 부실하게 한 용역업체를 수사 의뢰하는 한편 과다 지급한 보상금에 대해 환수조치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지장물 보상금 2억6000만원 중에서 6000만원 정도가 과다지급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책정해주는 대로 받았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창원시청 전경./경남신문 DB/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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